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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방탄소년단과 K-팝 열풍은 어디까지?

인도에서 방탄소년단과 K-팝 열풍은 어디까지?

기사승인 2020. 12. 0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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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공연 소식에 따른 인도 아미들의 반응
BTS
BTS‘ Life Goes On ’/출처=bts.bightofficial
대한민국의 아티스트, 방탄소년단(BTS)이 비틀즈 이후 5번 연속 빌보드 차트 1위를 석권하면서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인도에서도 BTS의 인기가 치솟으며 덩달아 한국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월 30일(현지시간) 인도 대표 뉴스 채널인 NDTV는 인도 방송 최초로 BTS와 원격 특별 라이브 대담프로를 진행했다. 당시 BTS는 “음악을 들어주고 이야기에 공감해줘서 감사하다”고 인도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면서 “언어와 국경을 초월해 음악을 매개로 진심이 통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만 종식되면 언제든지 인도로 가서 인도의 팬들에게 직접 우리의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다”며 “인도에서 만나자”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11월 첫 주에는 인도 전역 PVR 씨네마에서 BTS의 공연 다큐멘터리를 상영했다. 그래미 시상식의 후보로 지명된 이후, 인도에서 BTS에 대한 광적인 열기는 더욱 치솟아 오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고 BTS의 세계 투어가 시작되면 첫 번째로 인도를 방문한다는 소식에 인도의 ‘아미(BTS 팬클럽)’들은 열광했다. 하지만 부모님들의 걱정이 남다르다고 한다. 공연장까지 이동할 때 드는 비행기 요금과 최소 150불 이상인 공연 입장료를 고려할 때 이들에게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티켓 값을 마련하기 위해 벌써부터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는 인도 팬부터, 지금은 미성년자라 다른 도시로 공연을 보러 가기 위해 부모 허락을 얻기가 어렵기 때문에 4, 5년 후로 인도 방문을 미뤄주었으면 좋겠다는 의견까지 다양하다.

인도에서의 K-팝과 K-드라마의 광풍은 인도 학생과 청소년들의 한국어 배우기 열풍을 불러 일으켰다. 한국어 학당에서 한국어 배우기 과정은 인도의 지역 학교로 뻗어 나가고 있다. 또 한국 문화원이 매년 개최하는 ‘전인도 K-팝 경연대회’는 한국의 음악과 문화에 관심이 있는 인도 젊은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는데, BTS가 최종 결선대회에 직접 축하 영상 메시지를 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올해 인도 정부는 교육과정 혁신을 통해 제2외국어과정에서 중국어를 빼고 한국어를 선정했다.



BTS. in NDTV
BTS의 버츄얼 라이브 대담 프로그램 중에서 /출처=ND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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