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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어르신 위한 경로당 개선사업 추진

노원구, 어르신 위한 경로당 개선사업 추진

기사승인 2020. 12. 0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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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백경로당(2)20201202
노원구가 중계동 불암초등학교 인근에 조성한 ‘편백경로당’. 에너지 효율이 극대화된 설계로 에너지를 획기적으로 절약할 수 있다./노원구 제공
서울 노원구가 어르신들의 주요 생활 공간인 경로당 신설과 확장사업을 통해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노후 생활을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구는 먼저 편백경로당을 조성했다. ‘편백’은 편안하게 백세까지 행복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여가공간이란 의미로 중계로 16길 36-1 불암초등학교 근처에 위치한다. 총108.74㎡(약 33평) 규모로 일반단독주택(94.44㎡)을 구매해 리모델링을 실시했다.

경로당은 방2개, 화장실 2개, 거실 및 지하창고로 이뤄져있으며 특히 기존의 방1개를 철거해 어르신들이 이용하시기 편하도록 주방과 베란다 공간을 확장했다. 또한 앞마당에는 텃밭을 조성하고 뒷마당에는 파고라를 설치해 바둑이나 장기를 즐길 수 있도록 조성했다.

편백경로당의 가장 큰 특징은 서울시 제로 에너지 건물 시범사업으로 주택에너지 성능을 극대화했다는 점이다. 태양광 및 폐온수에서 열을 흡수해 새로운 온수를 생산하는 폐열회수 장치를 설치했다. 또한 배기가스에서 방출되는 높은 온도의 열을 흡수 재활용해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질소산화물 저감효과를 높인 저녹스 친환경 보일러를 설치했다. 또한 고단열·고기밀 창호 등을 사용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였다.

봉산경로당(상계1동 1117-11)도 새 단장을 마쳤다. 2004년 개소한 이곳은 10평이 채 안되는 가설 건축물에 30여 명의 어르신들이 이용해왔다. 협소한 공간뿐 아니라 안전을 위해서도 리모델링이 시급한 곳이었다.

구는 인근 토지를 매입해 40.55㎡ 규모의 건물을 짓고 이음공사를 통해 기존경로당과 연결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외부에는 인조잔디 조성 및 울타리를 설치해 깔끔한 인상을 줬다.

한편 구는 현재 설립을 추진 중인 중계온마을센터, 하계어울림센터 내에도 어르신을 위한 별도의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중계온마을설립센터에는 어르신 일자리센터 교육장 및 실버카페를 하계 어울림센터에는 실버 당구장과 탁구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7월부터는 거동불편이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의료기관 방문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의 건강검진을 위한 ‘찾아가는 이동 건강 버스’, 손목시계형 활동량계와 AI스피커 등 다양한 스마트 정보기기를 이용한 ‘어르신 원격 건강관리 서비스’ 등을 운영하는 등 어르신 편의 제공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어르신들은 생활반경이 좁은 만큼 거주지 근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여가시설과 찾아가는 서비스 등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경로당 개선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정책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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