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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혁상 코이카 이사장 “정부 정책·개발 협력 연계해 성과내야”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 “정부 정책·개발 협력 연계해 성과내야”

기사승인 2020. 12. 0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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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장관 3일 임명장 전수식
'개발협력 전문가' 6개 경영전략 제시
임명장 받는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3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대접견실에서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손혁상 새 이사장에게 임명장을 전수하고 있다. / 연합뉴스
손혁상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새 이사장이 3일 임명장을 받고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손 이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으로부터 문재인 대통령 명의의 임명장을 전수받았다. 차관급으로 임기가 3년인 코이카 이사장은 외교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국제개발협력학회장과 경희대 국제개발협력 연구센터장 등을 지낸 손 이사장은 개발도상국 현장에서 다양한 연구 성과를 거둔 개발·협력 전문가로 꼽힌다. 국무조정실과 외교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등 국내·외 다수 기관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손 이사장이 가진 풍부한 개발·협력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코이카가 무상원조 대표기관으로서 한단계 더 도약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손 이사장은 지난 1일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취임식을 열고 “앞으로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선도적 글로벌 개발협력 기관으로 코이카의 재도약을 이끌어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손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코이카가 취해야 할 6가지 경영전략도 내놨다. 구체적으로 △기존 코이카 혁신 과제의 계승·발전 △코이카의 개발협력 전문성 제고 △코로나19 대응 위한 보건의료·기후변화 사업 심화 △직원들에게 동기를 심어주는 조직문화 구현 △디지털 전환 △통합적 접근 방식의 개발협력 사업 추진 등이다.

손 이사장은 “올해 한국판 뉴딜에서 언급된 그린뉴딜과 디지털 뉴딜, 정부 출범 이후 강조해 온 신남방·신북방 정책, 최근 제시된 탄소 중립, 탄소 넷제로 정책과 같이 우리 정부의 주요 정책을 개발 협력과 연계하고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이사장은 “조직 문화와 개발협력 사업의 내용, 운영 방식 등 모든 부문에서 디지털 전환을 완성하고 통합적 접근으로 사업의 프로그램화와 전략적 사고를 실현해 나가자”고 말했다.

손 이사장은 1985년 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경희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8년 경희대 공공대학원 교수로 부임한 뒤 공공대학원장을 거쳐 최근까지 국제개발협력 연구센터장·대외부총장도 지냈다.

국무조정실 국제개발협력위원회 민간위원, 코이카·UN거버넌스센터 정책자문위원, 유엔인권정책센터 정책전문위원,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했으며, 한국 국제개발협력의 학문적 정립과 발전에 헌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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