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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 37.4%로 현정부 최저치...민주당도 동반 하락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 37.4%로 현정부 최저치...민주당도 동반 하락

기사승인 2020. 12. 0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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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19대 대선서 41.08% 득표하며 당선
이전 최저 기록은 '조국 사태' 당시 41.4%
추미애·윤석열 갈등 장기화에 국민 피로도 누적
캡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40%선이 무너진 정권 출범 후 최저치를 기록한 여론조사가 나왔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야당인 국민의힘과 역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이 장기화되고 부동산 문제까지 겹치면서 지지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만 18살 이상 유권자 1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3일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5%p)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 긍정평가는 37.4%였다.

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문 대통령의 득표율은 41.08%였으며, 이날 여론조사 발표 전까지 리얼미터 조사 기준으로 가장 최저치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0월 조국 사태때다. 당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41.4%로 득표율 밑으로 내려가진 않았지만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30%대를 보였다. 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57.3%로 현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였다.

문 대통령 지지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올 초부터 시작돼 1년 가까이 계속된 추·윤 갈등으로 분석된다. 특히 검찰총장 직무배제라는 사상 초유의 일을 겪으면서 검찰개혁에 대한 국민적 피로도가 나타난 것으로 관측된다.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집권 하반기에 대세 하락 추세로 가는 것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보인다”며 “추 장관과 윤 총장의 다툼을 보면서 ‘이 정부가 과연 공정하고 정의로운가’, 그리고 부동산 문제를 봤을 때 ‘이 정부가 능력이 있는가’ 등 국민이 현 정부를 지지할 요인과 명분이 사라져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분석했다.

집권 여당인 민주당의 지지율도 문 대통령 지지율과 함께 동반 하락했다. 국민의힘 31.2%, 민주당 28.9%로 지난 8월 둘째 주 이후 4개월 만에 정당 지지율이 역전됐다.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3.3%p 오르고 민주당은 5.2%p가 떨어졌다. 국민의힘이 30%대, 민주당이 20%대를 기록한 것 모두 이번 정부에서 처음이다. 국민의당 6.7%, 열린민주당 6.0%, 정의당 5.5% 등의 순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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