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는 올해 베스트셀러 및 도서판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예스24는 ‘워드 코로나’ ‘홈스쿨링’ ‘재테크의 시대’ ‘하이브리드 교양’(실용서 성격을 띤 인문교양) ‘미디어셀러ing’(미디어셀러의 지속적인 인기) 등 5개를 출판계 트렌드 키워드로 꼽았다.
코로나19가 사람들의 주된 관심사가 되면서 관련 도서들이 주목을 받았다. ‘코로나’ 키워드가 제목과 부제에 들어간 책은 총 285종이 출간됐고 판매량은 15만2396부였다. 코로나19 키워드 도서 가운데 베스트셀러는 자기계발서 ‘김미경의 리부트: 코로나로 멈춘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법’(종합 5위)이었고, 포스트 코로나 전망서인 ‘코로나 이후의 세계’는 2위(종합 80위)였다.
올해 1~11월 예스24 전체 도서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3%가량 상승했다. 10년 전인 2010년과 비교하면 35%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런 결과를 볼 때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집이 주된 생활공간이 되면서 도서 판매량 변화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이유에서 어린이·청소년 분야 및 비대면 수업 관련 IT 기술서도 많이 팔렸다.
미래를 예측하기 어렵게 되면서 부자가 되는 기회를 잡고자 하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재테크 열풍 속에 투자·재테크 분야의 도서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8.2% 증가했고, 주식·증권 분야의 도서 판매량은 202.1% 증가했다. ‘돈의 속성’(3위),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4위),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17위), ‘부의 인문학’(47위), ‘부의 대이동’(48위) 등은 종합 베스트셀러 50위권에 올랐다.
올해 베스트셀러는 부와 행운의 비밀을 파헤친 ‘더 해빙’으로 나타났다. 자기계발서로는 2010년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