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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발전 “영흥발전소 사고 유가족에 사과… 재발방지책 마련”

남동발전 “영흥발전소 사고 유가족에 사과… 재발방지책 마련”

기사승인 2020. 12. 0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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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안전계단·난간 존재… 면밀히 점검해 사고예방 대책 마련"
남동발전
한국남동발전 영흥화력발전소에서 추락사한 화물차 기사 심장선 씨 유족과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소속회원들이 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상하차중 사망사고 예방 대책을 요구하는 서한 전달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
지난달 한국남동발전 인천 영흥화력발전소에서 50대 화물차 기사 A씨가 추락해 숨진 사건과 관련해 남동발전이 유가족에 사과하고 사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남동발전은 3일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재해자 분과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남동발전 사업장에서 이와 같은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다시는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현재 진행 중인 경찰 및 고용노동부의 조사에도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1시쯤 영흥화력발전소에서 일하던 중 3.5m 높이 화물차 적재함에서 떨어져 숨졌다. 그는 발전소에서 나온 석탄회를 45톤(t)짜리 화물차에 싣는 작업을 하다가 발을 헛디뎌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남동발전 측에 진상규명과 사과를 요구해 왔다. 특히 “화력발전소가 제대로 된 사고 경위에 대한 설명도 없이 모든 책임을 고인에게 전가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남동발전은 A씨가 사고를 당한 지 약 6분이 지난 뒤 후속차량 운전자와 설비운전원이 사고 현장에 도착해 119에 신고를 했다며 119의 지시에 따라 환자상태 확인 등을 거친 후 오후 1시 14분부터 자체 소방대와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사고 현장의 안전시설과 관련해서는 “현장에는 안전계단·안전난간 등이 있었다”며 “그럼에도 다시 한 번 현장을 면밀히 점검해 사고예방을 위한 철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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