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종목PICK!] ‘돌아온 왕서방’에 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살아나나

[종목PICK!] ‘돌아온 왕서방’에 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살아나나

기사승인 2020. 12. 04.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中 광군제 이후 주가 반등 시작
LG생건·아모레 목표가 상승세
시진핑주석 방한 기대감도 한몫
clip20201203181135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빅2’ 주가가 꿈틀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한 달 새 22% 올랐다. LG생활건강은 지난 19일 160만원을 돌파한 이후 153만원대 내외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중국 최대 쇼핑시즌 광군제 효과로 주가가 반짝 상승했는데, 최근 왕이 중국 외교부장까지 한국을 찾으면서 힘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기대감도 높아진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평을 내놓고 있다. 증권가가 제시한 평균 목표주가도 매월 상승하고 있고,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세도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내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란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럭셔리 브랜드가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데다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가시화되면서 글로벌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152만7000원, 19만5500원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2일과 비교하면 LG생활건강 주가는 0.1% 떨어졌고, 아모레퍼시픽은 22% 상승했다.

지난 한 달간 주가에 영향을 준 요인으로 ‘중국 시장’과 ‘코로나19’가 꼽힌다. 양 사 모두 중국 광군제가 끝나는 지난달 11일까지 주가가 빠르게 올랐다가,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되면서 주가가 주춤했다. 특히 광군제 반짝효과를 봤던 LG생활건강의 주가 하락폭이 컸다.

주가는 왕 부장의 방한으로 반등하는 분위기다. 시 주석이 한국을 찾을 가능성도 점쳐지면서 주가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은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지난 2일 19만원대를 돌파한 뒤 20만원 선을 바라보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2일 이후 2거래일 연속 상승하다 3일 약세를 보였다.

관건은 두 종목 모두 내년 주가 상승 여력이 높다는 점이다. 특히 LG생활건강은 저평가된 종목으로 꼽힌다. 증권사 18곳에서 제시한 LG생활건강의 목표주가도 지난 2일 기준 185만556원이다. 3개월 전보다 9.6% 상승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화장품업계 1위사로, 고급 브랜드 ‘후’가 중국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 “내년 중국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첫해가 될 것”이라며 “고가 브랜드 후가 중국에서 아시아 1등브랜드로 등극했고, 럭셔리브랜드를 중심으로 중국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도 내년 코로나19 종식과 함께 실적이 빠르게 회복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중국 내 설화수 인지도 강화 전략을 취하고 있다”라며 “고가 브랜드 비중 확대로 원가구조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