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2021 수능] 영어영역, 9월 모의평가보다 쉽고 지난해 수능과 비슷

[2021 수능] 영어영역, 9월 모의평가보다 쉽고 지난해 수능과 비슷

기사승인 2020. 12. 03. 17:4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clip20201203173746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3교시 영어영역 36번 문제와 해당 지문이 연계된 EBS교재./제공=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본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3교시 영어영역 시험이 9월 모의평가보다 쉽고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게 출제된 것으로 파악됐다.

수능시험 출제본부는 3일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하되 교육과정 기본 어휘와 시험 과목 수준에서 사용 빈도가 높은 어휘를 사용해 출제했다”고 밝혔다.

출제본부는 수험생 사이에 유불리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인문·사회·자연·예술 등의 내용을 균형 있게 출제했고, EBS 연계는 기존의 연계 방식과 70% 이상의 연계 비율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영어영역의 문항 유형은 기존의 문항 유형을 그대로 유지했다. 구체적으로 듣기 영역의 전체 17문항 중, 순수 듣기 문항은 12문항이 출제됐으며 간접 말하기 문항은 5문항이 나왔다.

순수 듣기에서는 맥락을 추론하는 유형 3문항, 중심 내용 추론 1문항, 내용 일치/불일치와 언급/불언급과 같은 세부 정보를 파악하는 문항 6문항, 복합문항이 출제됐다. 간접 말하기에서는 짧은 대화 응답 2문항과 대화 응답 2문항, 담화 응답 1문항이 나왔다.

읽기 영역의 전체 28문항 중, 순수 읽기 문항은 22문항이 나왔고 간접 쓰기 문항은 6문항이 출제됐다.

순수 읽기 문항은 목적·심경·주장·빈칸 추론과 같이 맥락을 추론하는 문항 유형 7문항, 요지·주제·제목과 같이 중심 내용을 추론하는 문항 유형 3문항, 함축적 의미를 추론하는 문항, 도표·지문내용·실용자료 등 세부 정보를 파악하는 문항 유형 4문항이 나왔다.

간접 쓰기 문항은 글의 흐름, 글의 순서, 문장 삽입과 같이 상황과 목적에 맞게 쓰는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 유형 5문항과 문단 요약과 같이 중심 내용을 쓰는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 유형 1문항이 출제됐다. 또한 언어형식·어휘에서 2문항, 1지문에서 2문항을 출제하는 유형과 1지문에서 3문항을 출제하는 유형이 각각 하나씩 나왔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입 상담교사단의 유성호 인천 숭덕여고 교사는 “올해 영어영역 시험의 전체적인 난이도는 9월 모평보다는 쉬웠고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공유 서비스, 재택·온라인 수업으로 만든 지문이 포함돼 중위권 학생들에게도 어렵지 않게 느껴졌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진학사·스카이에듀·비상교육 등 입시업체도 교사들과 비슷한 분석을 내놨다. 진학사는 “이번 수능 영어는 1등급 비율이 7.43%였던 지난해 수능 대비 난이도가 비슷하거나 다소 쉬워진 것으로 보인다”며 “1등급 비율은 지난해보다 비슷하거나 약간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진학사에 따르면 영어영역에서 주로 고난도 문항이 출제됐던 비연계 빈칸 문제인 33~34번도 작년 수능처럼 어휘도 평이하고 다소 쉽게 출제되어서 전체적인 지문의 내용을 파악하면 정답을 구하는 데 크게 어렵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34번은 추론을 요하는 문제로 성급하게 결론을 내릴 경우 1번으로 오답을 고를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글의 순서 문제와 문장 삽입 문제는 답을 찾을 수 있는 근거가 명확하게 제시되어 있어서 근거를 제대로 활용한 학생은 크게 어렵게 느끼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