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이 30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를 발행에 성공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칼은 이날 대한항공 주가가 일정 수준까지 오르면 주식 전환을 요청한다는 콜옵션을 내걸고 EB를 발행했다. 해당 EB는 산업은행이 인수했다. 5년물로 표면이율은 연 2.25%, 만기보장수익률은 연 4.0%다.
한진칼은 산은으로부터 투자받은 3000억원과 산은의 유상증자 참여로 받게 된 5000억원을 대한항공에 대여한다. EB의 권리행사가격은 2만4317원이다.
대한항공 보통주로 교환할 수 있는 권리행사기간은 내년 1월 3일부터 2025년 11월 3일까지다.
콜옵션 조항에 따라 대한항공 주가가 채권 이자지급기일에 교환가격보다 50%를 초과해 올랐을 때 한진칼은 강제로 산업은행에 해당 EB를 주식으로 전환하도록 요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