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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소비 주도하는 Z세대…무협 “타깃별 세분화된 마케팅 전략 필요”

中 소비 주도하는 Z세대…무협 “타깃별 세분화된 마케팅 전략 필요”

기사승인 2020. 12. 04.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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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Z세대
/자료: 한국무역협회
최근 중국 소비시장에서 Z세대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어 우리 기업들의 마케팅 전략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4일 한국무역협회 상하이지부가 발표한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이끌 중국의 Z세대’에 따르면, 중국 내 1995년~2009년 사이 출생한 Z세대는 올해 중국 전체 소비시장의 4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주요 소비층으로 떠올랐다. Z세대 인구는 지난해 기준 약 2억600만명으로 전체의 18.6%를 차지한다.

Z세대의 성장은 이전 세대들(1995년생 이전)보다 경제 수준이 높아지면서 소비 수준도 함께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18년 기준 Z세대의 한 달 평균 가처분 소득은 3501위안으로 중국 전체 인구의 한 달 평균 가처분 소득(2344위안)보다 많다.

중국의 Z세대는 ‘아이돌 팬덤층’ ‘서브컬쳐 팬덤층’ ‘애국소비층’으로 구분된다.

아이돌 팬덤층의 78%는 여성으로 이들은 주로 중국판 인스타그램인 샤오홍슈 등 콘텐츠 소비와 제품 거래가 동시에 이뤄지는 미디어 커머스 전문 앱을 통해 소비한다.

서브컬쳐 팬덤층은 남성이 과반인 소비그룹으로 애니메이션, 만화, 온라인·모바일 게임 마니아들로 관련 콘텐츠에 열광하는 특징이 있다. 2019년 중국의 웹툰 및 온라인 애니메이션 시장 규모가 각각 164억 6000만 위안과 26억 8000만 위안에 달하는 등 중국 내 서브컬쳐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음료수·휴대폰·립스틱 등 생활용품 기업들이 게임 회사와 합작해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애국 소비층은 가성비가 좋은 중국산 브랜드 및 중국풍 디자인을 선호하는 소비 그룹이다. 중국 알리 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 국산 브랜드 구매자 중 Z세대 비중이 50%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국산 제품의 품질이 빠르게 개선되고 2000년 이후 정부의 국산 브랜드 장려 운동과 함께 최근 중국의 국제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애국 소비 열풍이 불고 있다.

심준석 무역협회 상하이지부장은 “중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1985년 540달러에서 2019년 1만410달러로 급격히 성장했는데 Z세대는 중국의 경제성장과 함께 탄생한 세대”라면서 “다만 풍족한 환경 속에서도 부모 세대인 X세대의 경제적 어려움을 보고 자라면서 실용적 소비 성향도 보이는 만큼 Z세대 공략을 위해서는 주요 타겟층별로 세분화된 마케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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