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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2차 봉쇄령 해제했지만…“야간 통행금지 강화”

프랑스, 2차 봉쇄령 해제했지만…“야간 통행금지 강화”

기사승인 2020. 12. 1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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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최대 명절인 크리스마스 앞두고 봉쇄령 해제 발표
새로운 야간 통행금지 시간은 저녁 20시부터 새벽 06시까지
Virus Outbreak France <YONHAP NO-0954> (AP)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장 카스텍스 프랑스 총리./제공=AP·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6주간 시행됐던 프랑스의 2차 봉쇄령이 15일(현지시간)부터 해제된다. 봉쇄령을 해제한 당국은 대신 저녁 8시 이후 통행 금지를 도입한다.

프랑스24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장 카스텍스 프랑스 총리는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5일부터 지역 간 이동 제한 조치를 해제하고, 저녁 8시~오전 6시 사이 야간 통행 금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카스텍스 총리는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 5000명이란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재봉쇄령의 효과가 점차 미미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프랑스가 2차 봉쇄령을 내린 지난 10월 30일 신규 확진자 수는 5만 명이었지만 최근에는 평균 1만 명 정도로 감소했다. 재봉쇄령 이후 확진자 수가 꾸준히 감소하긴 했으나 최근 며칠간 감소세가 미약해졌다. 결국 지난 3일 1만2000명이었던 신규 확진자 수는 일주일 후인 10일, 다시 1만4000명으로 증가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짐에 따라 당국은 박물관·극장·영화관 폐쇄를 3주간 추가로 연장하기로 했다. 또한 집단감염을 예방하고 3차 봉쇄령을 시행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년 전야제 등의 큰 모임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당국은 야간 통행금지 시간도 21시~07시를 한시간 당겨 20시부터 06시까지로 재조정했다. 다만 크리스마스이브인 12월 24일은 예외로 두어 통행금지 시간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11일 기준 프랑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33만 7966명이며 사망자는 5만6940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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