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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거리두기 3단계 검토 중대국면, 과감히 결단해달라”

문재인 대통령 “거리두기 3단계 검토 중대국면, 과감히 결단해달라”

기사승인 2020. 12. 1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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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중대본 긴급 주재
"만남과 이동 최대한 자제 당부"
"k방역 노하우, 위기 충분히 극복할 것"
긴급 중대본 회의 주재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긴급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지금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도 검토해야 하는 중대한 국면”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긴급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직접 주재하는 것은 두 번째로 지난 2월 23일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통상 이 회의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주재해 왔다.

특히 문 대통령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높이는 것은 마지막 수단”이라면서 “중대본에서는 그 경우까지 대비해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하고 불가피하다고 판단될 경우 과감하게 결단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3단계 격상으로 겪게 될 고통과 피해는 상상하기조차 힘들다”며 “이제 K방역의 성패를 걸고 총력으로 대응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실로 엄중하고 비상한 상황”이라며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 모든 방역 역량과 행정력을 집중해 코로나 확산 저지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절체절명의 시간”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국민들을 향해 “백신과 치료제가 사용되기 전까지 마지막 고비”라면서 “그때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이 가장 강한 백신과 치료제”라고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비상한 상황인 만큼 특히 만남과 이동을 최대한 자제해달라”며 “강화된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켜주시고, 일상적 만남과 활동을 잠시 멈춰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병상과 생활치료센터 확보에도 더욱 만전을 기해 달라”고 정부와 지자체에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민간 의료기관과 기업 등도 병상과 의료진, 생활치료센터 등을 제공해 주고 있다. 특별히 감사드리며 더 많은 참여를 요청한다”며 “정부는 그에 대해 충분히 보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K방역은 위기 순간에 더욱 강했다”며 “진단검사, 역학조사, 확진자 격리와 치료 등에서 우리가 가진 방역 역량을 최대한 가동한다면 지금의 위기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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