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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코로나 검사, 지하철 역에서도 “가능”

홍콩 코로나 검사, 지하철 역에서도 “가능”

기사승인 2020. 12. 2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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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0군데의 MTR역에서 코로나 검사 무료샘플병 자판기를 찾을 수 있다
홍콩 코로나 검사, 지하철 역에서도 “가능”
사진은 홍콩섬 도심에 위치한 사이잉푼 역 (Sai Ying Pun) 내에 위치한 무료 코로나 19 검사 키트./ 사진 = 최하린 홍콩 통신원 기자
인구 밀도가 높고 결코 낮지 않은 검사비용 탓에, 홍콩 사람들은 쉽게 코로나 검사에 참여하기가 어려웠다.

홍콩 정부는 지난 11월 홍콩 내 4차 대확산 이후 더 많은 사람들이 부담없이 코로나 19 감염증 검사에 참여하도록 이번 달부터 홍콩의 지하철인 MTR역 안에 무료 검사키트를 받을 수 있는 자판기를 구비했다.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홍콩의 교통카드이자 한국의 ‘티머니’처럼 사용되고 있는 옥토퍼스 카드를 자판기에 찍기만 하면 된다. 제한 없이 모든 사람들이 검사에 참여할 수 있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옥토퍼스 1장당 1개의 무료 검사키트를 받을 수 있다. 이렇게 검사 키트를 받은 후 채취한 타액 샘플을 공공 병원에 반환하면 검사 결과를 1주일 내에 받을 수 있다. 사람이 많은 병원에서의 감염을 우려하는 사람들은 우체국을 통해 공공 병원에 타액 샘플을 제출할 수도 있다. 최근 보도된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기사에 따르면 이미 많은 사람들이 MTR역에 있는 검사키트를 배부 받아 검사에 참여했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빠르고 편리한 검사 절차에 만족했다”고 말했다.

MTR역 내 무료 검사키트 배부는 지난 7일부터 약 10개의 역에서 진행됐고, 높은 만족도와 빠른 참여율에 따라 ‘검사키트 자판기’는 지난 19일 10개의 역에 더 추가돼 총 20개의 홍콩 내 주요 지하철 역에서 찾아볼 수 있다. 홍콩은 현재 누적 확진자 8,237명에 일일 평균 100명 정도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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