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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새 비서실장에 유영민…민정수석 신현수

청와대 새 비서실장에 유영민…민정수석 신현수

기사승인 2020. 12. 3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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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뒤를 이을 새 비서실장으로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임명됐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과 유 전 장관이 지난해 8월 청와대에서 국무회의 전 차담회를 하고 있는 모습./연합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후임으로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임명했다. 민정수석은 신현수 전 국가정보원 기조실장이 발탁됐다.

기업인 출신인 유영민 새 비서실장은 부산 출신으로 부산대 수학과를 졸업한 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LG(엘지)전자에 입사해 정보화 담당 상무, LG CNS 부사장을 지냈다. 유 새 실장은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 포스코ICT 사업총괄 겸 IT서비스 본부장, 포스코경영연구원 선임연구위원(사장급) 등을 지내며 ‘국내 CIO(최고정보책임자) 1세대’로 불린다. 과학기술 전문성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청와대와 콘셉트가 일치한다는 점, 문 대통령을 비롯한 참모들과 유연한 소통에 능하다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유 실장은 문 대통령이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직접 영입한 친문 인사로 꼽힌다. 그는 문재인정부 초대 과기부 장관을 지낸 뒤 21대 총선에서 부산 해운대갑에 출마해 고배를 마셨다.

신현수 새 민정수석은 사시(26회) 합격 후 대검찰청 마약과장을 지내다가 2004년부터 노무현 정부 청와대 사정비서관으로 활동했다. 당시 청와대 시민사회수석과 민정수석이 문 대통령이었다. 그는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를 지내다가 2017년 대선 당시 문 대통령 선거 캠프에서 법률지원단장을 맡았으며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했다.

노 실장, 김종호 민정수석과 함께 사의를 표명한 김상조 정책실장의 사의는 반려됐다.이번 인선은 노 실장과 김 수석의 사의 표명 하루 만에 전격 단행됐다. 2020년의 마지막 날 이뤄진 청와대 비서진 개편이기도 하다. 당초 인선 발표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과 달리 인적 개편을 통해 집권 5년 차를 맞이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중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충돌 등 각종 갈등 이슈를 조기에 수습하고 안정적인 국정운영에 시동을 걸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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