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핀란드, 코로나 19 속에서 빛나는 온라인 새해맞이 행사

핀란드, 코로나 19 속에서 빛나는 온라인 새해맞이 행사

기사승인 2021. 01. 01. 07:0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인파가 많이 몰리는 불꽃놀이 행사 대신 도시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레이저쇼
시민들의 염원과 희망을 함께 담을 수 있는 참여형 행사
어린이들도 집에서 안전하게 새해 카운트다운을 함께 할 수 있도록 배려
코비드-19은 세계 각국의 새해 전야 축제마저 예년과 다른 풍광을 만들었다.

인구 수가 약 130만 명에 불과한 에스토니아에서는 12월 30일(현지 시간) 일일 확진자 수가 973명으로 일일 최고를 기록했다. 결국 올해는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 중심가에서 전통적으로 열렸던 민속 축제가 취소되었다고 에스토니아 공영방송(ERR)이 전했다. 코비드-19 확산 방지를 위해 레스토랑과 술집, 나이트 클럽도 2021년 1월 17일까지 운영할 수 없다.

스웨덴에서는 크리스마스 이브부터 한 달 동안 저녁 8시 이후에 술을 판매하거나 제공할 수 없다는 규제 조치가 시행되었다. 또한 최대 4명까지만 레스토랑을 함께 이용할 수 있고 모임은 8명까지만 허용한다.

핀란드 많은 지역에서는 새해에도 계속해서 제한 및 권장 사항을 유지하게 한다. 헬싱키를 포함한 수도권에서는 12월 3일(현지 시간)에 발효된 제한 조치를 1월 10일까지 적용한다. 10명 이상의 공개 행사는 금지되고 사적인 모임이나 가족모임을 권장하지 않는다. 핀란드의 독점 주류판매기업 알코(Alko)는 31일 목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영업을 하고 새해 첫날은 운영하지 않는다. 또한 매년 전통적으로 열린 헬싱키시의 불꽃 놀이를 개최하지 않고 매년 열리는 새해 콘서트도 관람객 없이 진행한다.
clip20201231140043
헬싱키 새해 콘서트는 가장 전설적인 댄스 음악과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시청각을 자극하는 전통적인 행사이다. 보통 대규모 관람객을 동원한 콘서트를 진행하나 올해는 텔레비전으로만 관람 가능하다./출처-헬싱키 새해맞이 공식홈페이지 사진 캡처(helsinginuusivuosi.fi)
올해 헬싱키시는불꽃 놀이로 새해를 열 수 없기에 올림픽 스타디움 타워에 레이저를 쏘아 빛 축제를 한다고 밝혔다. 12월 31일 해가 지면 “2020-2021”을 헬싱키 하늘에 녹색 레이저 빛으로 수놓을 예정이다. 또한 시민들이 직접 라디오 방송에 2021년 소원과 염원을 담은 메시지를 전달하면 이 메시지는 기계 음성으로 라디오에서 읽히고 도시 하늘에도 표시 된다. 일부는 헬싱키시 새해맞이 공식 홈페이지에서 텍스트 형식으로 표시된다.

작품은 해가 지기 시작하는 오후 3시부터 저녁, 밤, 아침 내내 총 18시간 동안 볼 수 있으며 자신에게 맞는 시간과 장소를 선택하여 직접 관람할 수 있다. 올림픽 스타디움 타워를 볼 수 있는 장애물이 없는 곳이라면 헬싱키 지역 전체에서 볼 수 있기 때문에 자신만의 장소를 찾는 것이 가장 좋다고 헬싱키 시는 밝혔다.

또한 헬싱키의 공식 새해맞이 홈페이지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카운트다운 행사를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다. 집에서 홈파티를 열 수 있도록 빙고게임을 다운받을 수 있고 온라인 채널을 통해 함께 춤을 출 수 있다. 팝콘을 만드는 법, 림보게임을 하는 놀이 방법을 제공하여 어린이들도 온라인으로 열리는 행사를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헬싱키는 해마다 춥고 어두운 겨울에 럭스 헬싱키 빛 페스티벌(Lux Helsinki)이라는 도시 자체가 하나의 예술이 되는 조명 축제를 열어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마음을 밝혔다. 하지만 올해는 코비드-19의 영향으로 2월로 연기되었다. 우울한 한 해를 보낸 시민들은 이번 빛 축제 행사로 새해를 조금 더 따뜻하게 맞이할 수 있게 됐다.

clip20201231135820
코로나19로 인해 전통적인 불꽃놀이 행사 대신에 도시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레이저 쇼를 기획한 헬싱키/출처-헬싱키 새해맞이 공식홈페이지 사진 캡처(helsinginuusivuosi.fi)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