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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신년사] 송인준 아시아투데이 회장 “코로나19 극복, 언론역할 막중”

[2021 신년사] 송인준 아시아투데이 회장 “코로나19 극복, 언론역할 막중”

기사승인 2021. 01. 03.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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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상으로 다시 희망으로' 새해 어젠다
'코로나 뉴노멀' 뉴스 소비량 오히려 급증세
언론·소셜미디어, 가짜뉴스 언론 위기 초래
언론 신뢰·저널리즘 회복, 인류 공존 이바지
송인준 회장
송인준 아시아투데이 회장
2021년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았다. 새해가 되면 으레 ‘희망’이라는 글자를 새겼다. 하지만 이번 새해만큼 ‘희망’이라는 두 글자가 인류에게 소중하게 다가온 적은 없었다. 당연하게만 여겨졌던 ‘일상’을 인류가 이토록 갈원했던 적도 없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지구촌 모든 인류의 ‘일상’을 무너뜨리고 삶을 앗아갔다. 코로나19 확진자만 전 세계적으로 8300만명이고 180만명이 숨졌다. 한국도 코로나19의 재앙을 피해가지 못하고 있다. 국내 확진자가 6만3000명을 이미 넘어섰고 960명 이상이 소중한 생명을 잃었다.

아시아투데이는 신축년 새해 어젠다로 ‘다시 일상으로, 다시 희망으로’라고 정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언론의 역할과 사명이 지금보다 절실하고 막중할 때가 없었다. ‘코로나 뉴노멀’ 비대면 사회가 일상화되면서 사람들의 뉴스 소비량은 폭발적으로 급증하고 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관련 정보와 뉴스를 언론을 통해 접하는 사람들과 독자들이 갈수록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 뉴스 신뢰도’ 세계 최하위 머물러

하지만 인류의 재앙이 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일부 언론과 소셜미디어의 오보와 가짜뉴스들은 저널리즘에 대한 심각한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과 영국 로이터저널리즘 연구소가 2020년 발표한 각 나라별 뉴스 신뢰도를 보면 한국의 뉴스 신뢰도는 40개 나라 중 최하위 그룹이었다. 우리 국민 21%만이 ‘뉴스를 신뢰 할 수 있다’고 답했으며, 지난해에도 40개국(평균 38%) 중 최하위인 40위에 머물렀다.

한국 언론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불신받는 언론으로서는 사회적 공기(公器)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고 저널리즘 가치 실현도 요원하다. 언론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높아야 언론도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다. 특히 인류의 생존과 공영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는 언론의 역할과 사명을 다시 한 번 묻고 있다.

아시아투데이는 2021년 새해 아침, 코로나19 팬데믹이 전 세계를 몰아치고 있는 전 지구적 위기의 상황에서 언론 신뢰의 가치, 저널리즘 회복을 위한 뼈를 깎는 노력을 다짐해본다. 언론의 정도(正道)를 굳건히 지키고 신뢰받는 언론이 되고자 한다. 지적(知的) 성찰 없이 무임승차하는 행태는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짓이다.

코로나19 극복, 아시아투데이 최선봉

언론의 생명이자 불변적 가치는 불편부당(不偏不黨)과 정론직필(正論直筆)이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공평하고 이치에 맞는 주장을 펼쳐야 한다. 금권이나 권력에 맞서 예리한 비판을 통해 사회의 공정한 잣대 역할을 하는 것이 진정한 저널리즘의 정신이다. 과도한 경쟁에 따른 추측과 편파, 과장, 허위 보도는 철저히 근절해야 한다. 항상 팩트에 입각하고 공정하며 감춰진 진실을 캐어 국민에게 알리는 노력을 결코 소홀히 해선 안 된다.

기사와 뉴스가 허위, 과장, 편파성은 없는지 팩트체킹 시스템을 더욱 정교하게 제도화하고 다듬고자 한다. 이슈를 선점하는 기획 보도와 전문가 의견을 늘려 오피니언 면을 확대하고, 핵심적 이슈에 대해 여론 선도 기능을 보다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 사회 갈등을 부추기고 논란을 키우는 보도와 기사는 철저히 배제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제시 언론’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세계사적 도전인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기필코 승리하는 최선봉에 아시아투데이가 함께하겠다는 다짐을 한다. 코로나19 국난극복과 경제활력 회복에 언론의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 코로나19는 국가의 존재와 역할, 시민의 기본권, 성숙한 시민의식과 연대, 언론의 역할을 다시금 깨닫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코로나19 싸움에서 대한민국을 비롯한 지구촌이 반드시 승리해야 하고 승리할 것으로 확신한다. 그래서 ‘다시 일상으로, 다시 희망으로’ 기록되는 역사적 새해가 되길 진심으로 축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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