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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러시아·카자흐스탄, 하루 7만 5000배럴 추가 증산 합의

OPEC+, 러시아·카자흐스탄, 하루 7만 5000배럴 추가 증산 합의

기사승인 2021. 01. 0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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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카자흐스탄만 증산 허용
OPEC+, 지난해 12월 50만 배럴 증산 합의에 이어 추가 증산 합의
사우디, 자발적 감산 착수
OPEC+합의 소식에 브렌트 원유가 53.5달러로 올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의 하루 석유 생산량 소폭 증산에 합의했다.

카자흐스탄 일간 인폼부료는 눌란 노가예프 카자흐스탄 에너지부 장관의 발언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진행된 OPEC+ 회원국 장관급 화상회담에서 러시아·카자흐스탄만 증산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노가예프 장관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2, 3월 러시아는 6만 5000 배럴, 카자흐스탄은 1만 배럴씩 하루 석유 생산량을 총 7만 5000 배럴 증산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가예프 장관은 “오늘의 협상 결과는 석유 산업에 긍정적인 자극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이 소폭 증산에 합의하면서 전체 산유량을 맞추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는 2, 3월 하루 950만 배럴에서 850만 배럴로 자발적인 감산에 합의했다.

4일부터 진행된 OPEC+ 산유국 회의에서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은 2월에도 1월과 마찬가지로 하루 50만 배럴 증산을 요구했고,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다른 산유국은 현재의 하루 720만 배럴 감산 수준(2018년 10월 산유량 대비)을 2월에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협상의 난항을 겪었지만 하루 더 연장된 5일 회의에서 합의에 도달했다.

OPEC+ 산유국들은 지난해 4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수요 감소 등을 이유로 당시 하루 석유생산량 970만 배럴 감산에 돌입했으며, 이후 지난해 8월 하루 석유생산량을 770만 배럴까지 감산하고 올해 1월부터는 하루 580만 배럴까지 추가 감산할 계획이었으나 러시아·카자흐스탄의 반대로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

이후 OPEC+ 산유국들은 지난해 12월 초 회의에서 팬데믹으로 인한 수요 감소 추세가 크게 개선되지 않은 상항에서 한꺼번에 하루 200만 배럴 가까이 증산하는 것은 과잉 공급을 초래할 수 있다고 판단해 소규모인 50만 배럴 증산으로 타협책을 찾았다. 이에 따라 OPEC+는 올 1월 감산 규모를 기존 하루 770만 배럴에서 720만 배럴로 줄이기로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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