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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트럼프 계정 12시간 사용정지...“위반 지속시 영구 정지”

트위터, 트럼프 계정 12시간 사용정지...“위반 지속시 영구 정지”

기사승인 2021. 01. 0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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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의사당 난입 시위대 '위대한 애국자'
트위터, 트럼프 트윗 3개 삭제요구
"트럼프 계정 12시간 폐쇄...위반 지속시 영구 정지"
영부인 비서실장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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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는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계정 사용을 12시간 동안 정지하고, 이를 영구 중단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전 워싱턴 D.C. 백악관 남쪽 엘립스공원에서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을 하는 모습./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트위터는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계정 사용을 12시간 동안 정지하고, 이를 영구 중단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위터는 이날 오후 “우리는 우리의 ‘시민 진실성 정책(civic integrity policy)’을 반복적이고 심각하게 위반한 데 대해 오늘 게재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3개를 삭제하도록 요구했다”며 “이는 이러한 트윗들이 삭제된 후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이 12시간 동안 폐쇄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위반이 지속되면 도널드 트럼프 계정의 영구적인 정지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민 진실성 정책’은 선거나 다른 시민 활동과 관련해 잘못되거나 오해를 초래할 수 있는 정보에 표시를 부착하거나 삭제하는 트위터의 정책이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이날 연방의사당에 난입한 시위대를 ‘위대한 애국자’라고 옹호한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물 등을 삭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시위대에 전하는 메시지를 올리며 “사랑과 평화를 가지고 귀가하라. 이날을 영원히 기억하라”고 말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는 시위대를 “오랫동안 몹시도 부당하게 대우받아온 위대한 애국자들”이라면서 “성스러운 (나의 대선) 압승이 인정사정없이 악랄하게 사라졌을 때 이런 일과 사건들이 일어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자들의 폭력적인 의사당 점거를 정당화하려는 것처럼 보였다”고 했고,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위대의 폭력 사태를 공공연하게 용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보좌관도 트위터에 시위대를 “미국의 애국자들”로 지칭하는 글을 올려다가 논란이 빚어지자 트윗을 스스로 삭제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비서실장인 스테퍼니 그리셤 전 백악관 대변인이 이날 오후 사퇴했다고 CNN방송은 전했다. 그리셤 비서실장은 2015년 트럼프 대선 캠프에서부터 이날까지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를 보좌한 가장 오래된 측근 중 한명으로 꼽힌다. 그의 사퇴가 이날 발생한 폭력 시위 사태와 관련이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그리셤 비서실장은 이날 저녁 트위터에 “백악관에서 나라를 위해 봉사하는 것은 영광이었다”며 “이제 그만둔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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