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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하원, 바이든 승리 애리조나 선거인단 투표 인증

미 상하원, 바이든 승리 애리조나 선거인단 투표 인증

기사승인 2021. 01. 0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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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 93대 6...하원, 303대 121로 애리조나 선거인단 투표 인증
의사당 난입 사태로 공화당 반대 동력 떨어져
바이든, 선거인단 투표서 306명 확보, 232명 트럼프에 앞서
Electoral College Photo Gallery
미국 상원과 하원은 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한 애리조나주의 선거인단 투표가 유효하다고 인증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지지자들이 이날 오후 연방의사당을 에워싸고 시위를 하는 모습./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미국 상원과 하원은 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한 애리조나주의 선거인단 투표가 유효하다고 인증했다.

상원은 이날 저녁 애리조나주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인증할지에 대해 표결을 실시해 찬성 93명·반대 6명으로 이같이 결정했다. 이어 하원도 찬성 303명·반대 121명으로 애리조나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인증했다.

반대표는 모두 공화당 의원들에게서 나왔다. 하지만 공화당 상원의원 50명 중 반대는 6명에 불과했고, 공화당 하원의원의 121명이 인증에 찬성해 반대표보다 많았다.

이에 따라 바이든 후보는 애리조나주의 선거인단 11명을 확보하고 대선 승리 확정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바이든 후보는 지난달 14일 실시된 주별 선거인단 투표에서 과반인 270명을 훌쩍 넘는 30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 232명에 머문 트럼프 대통령에 앞섰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부정선거를 주장하면서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앞서 미 상·하원이 이날 오후 연방의사당에서 합동회의를 열고 주별 선거인단 투표 결과에 대한 인증 절차를 진행하던 중 애리조나주 투표 결과에 대해 애리조나주에 지역구를 둔 폴 고사 공화당 하원의원이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이 기립으로 동참 의사를 표명했고, 상·하원은 각각 최대 2시간의 토론 절차에 들어갔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의사당에 난입하면서 토론 절차가 중단됐다가 이날 저녁에 회의가 속개됐다.

상·하원 각각 1명 이상이 이의를 제기하면 합동회의를 중단하고 토론을 한 후 표결 절차에 들어간다. 표결에서 상·하원 모두 이의가 제기된 선거인단 투표 결과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면 해당주 결과는 전체 선거인단 투표 집계에서 제외된다.

하지만 합동회의에서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결정한 선거인단 투표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은 거의 없다.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이고, 공화당 상원들 대다수가 인증에 찬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날 의사당 난입사태로 바이든 후보의 당선에 반대할 것이라고 예고했던 공화당 의원들이 찬성으로 입장을 선회해 인증 절차가 더욱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바이든 후보 승리 인증에 반대할 것이라고 예고한 공화당 상원의원은 13~14명으로 알려졌으나 애리조나주 선거인단 투표 결과 인증에 반대한 의원은 크루즈 의원 등 6명에 불과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거부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대해 자신에겐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바꿀 결정권이 없다며 상·하원 합동회의와 상원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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