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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CIA 국장에 33년 국무부 근무 외교 베테랑 지명

바이든, CIA 국장에 33년 국무부 근무 외교 베테랑 지명

기사승인 2021. 01. 12.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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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정보기관, 무당파적, 국가에 봉사해야"
번스 CIA 국장 지명자, 33년 국무부 근무, 부장관 역임
트럼프 행정부 탈퇴, 이란핵합의 때 핵심 역할
Biden CIA Director Burns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1일(현지시간) 중앙정보국(CIA) 국장에 윌리엄 번스 전 국무부 부장관(64)을 지명했다. 사진은 번스 지명자가 2011년 5월 24일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로서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 청문회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1일(현지시간) 중앙정보국(CIA) 국장에 윌리엄 번스 전 국무부 부장관(64)을 지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이같이 전했고 “번스는 33년간 국무부에서 근무한 직업 외교관”이라며 “그는 5개 민주·공화당 대통령 행정부에서 여러 국가안보 직책을 역임했고, 우리 국가안보가 요구하는 현실과 독립을 가져올, 진실하고 완전한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번스는 세계 무대에서 미국과 국민을 안전하게 지킨 수십 년의 경험을 가진 모범적인 외교관”이라며 “그는 정보기관은 무당파적이어야 하고, 국가에 봉사하는 정보기관 전문가들이 우리의 감사와 존경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나의 신념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무부 직업 외교관 출신이 CIA 국장에 발탁된 것은 이례적이다. 그가 상원 인준청문회를 통과하면 국무부에서 평생을 보낸 첫 CIA 수장이 된다고 CNN방송은 전했다.

번스 지명자는 로널드 레이건부터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국무부에서 근무했다.

1982년 국무부에 첫발을 들인 뒤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요르단 대사,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러시아 대사를 각각 역임했다.

번스는 과거 외교관 시절 중동평화협상에 관여해왔고, 오바마 행정부 때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때 막후 협상가로 핵심 역할을 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대통령에 취임하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2018년 5월 탈퇴한 이란 핵합의에 복귀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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