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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남북 ‘비대면대화’ 회의실 4월까지 구축… 긴급입찰 공고

통일부, 남북 ‘비대면대화’ 회의실 4월까지 구축… 긴급입찰 공고

기사승인 2021. 01. 1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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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비대면 대화' 제안한 다음 날 공고
문재인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연합
통일부가 북한과의 비대면 대화를 위한 영상회의실을 오는 4월까지 구축할 방침이다..

통일부는 12일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남북회담 영상회의실 구축 사업 긴급 입찰 공고를 냈다. 이번 공고는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북한과의 ‘비대면 대화’를 제의한지 하루만에 나왔다.

문 대통령은 전날 신년사에서 “언제든 어디서든 만나고 비대면의 방식으로도 대화할 수 있다는 우리의 의지는 변함없다”며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비대면 대화’와 관련해 “북한이 호응하면 어떤 방식이든 언제든 남북 간 대화가 가능하며 우리 정부는 준비가 돼 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영상회의실은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 회담장 대회의실에 만들어질 예정이다. 공사 기간은 계약일로부터 60일 이내며 사업 개찰이 다음달 2일인 점을 감안하면 오는 4월 공사가 마무리된다.

통일부 관계자는 “업체 선정과 협의 과정에서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지만, 너무 시간을 끌지 않으려 한다”며 “대락 4월 정도에 완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실제 영상회의실을 통한 남북대화가 남북 합의만 있다면 어렵지 않게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남북 간 직통전화 회선을 활용할 경우 호환성 확보 등 기술적 문제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북한과의 비대면 회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올해 예산에 비대면 회의 사업을 반영하는 등 지난해 하반기부터 관련 계획을 세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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