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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민생경제·개각·사면’ 국면전환 카드 꺼낸다?

문재인 대통령 ‘민생경제·개각·사면’ 국면전환 카드 꺼낸다?

기사승인 2021. 01. 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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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노영민 전격 교체 효과 미미
"레임덕 막기 위해 국정 전면 나설 것"
민생 경제 챙기고 추가 개각 단행 주목
14일 박근혜 재상고심 후 '사면' 관심
문 대통령 2021년 신년사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일 청와대 본관 중앙 로비에서 신축년 신년사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6주째 30%대에 머무르며 취임 후 최저치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지율 반등을 이끌어 낼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말 추미애 법무부 장관 교체 등 인사 카드를 꺼내든 문 대통령이 이르면 이달 중에 추가 내각 개편을 통해 인적 쇄신을 꾀한다. 또 민생 경제에 초점을 두고 국정 전면에 나서 주요 현안을 직접 챙길 것으로 보여 지지율 반등의 계기가 될지 초미의 관심사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새해 신년사를 통해 집권 5년차 국정운영 방향을 제시한 문 대통령이 조만간 내각과 참모진 개편으로 인적 쇄신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인선 속도에 따라서는 이르면 이번 주 인사 단행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문 대통령이 신년사를 통해 국정운영의 방향성을 제시한 만큼 정책 피로도가 쌓인 일부 부처 장관을 우선 교체해 새로운 국정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장에 출마하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롯해 3~4개 부처 장관이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청와대 참모진도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나 국정운영 혼선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을 전면 교체했음에도 지지율 반등의 별다른 모멘텀이 없어 고심이 깊어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 추가 개각·민생 경제 등 국면 전환 주목

이에 따라 신년사에서 ‘민생경제’를 강조한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증세, 부동산 문제 등 국민 피부에 와 닿는 정책을 직접 챙기면서 국정 전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종훈 명지대 교수는 이날 아시아투데이와 통화에서 “최근 부동산 가격이 전체적으로 다 오르면서 이에 따른 서민들의 증세부담도 커진 상황인 만큼 민생경제를 직접 다루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미국 오바마정부가 임기 말까지 60%의 지지율을 유지했던 이유 중 가장 큰 힘이 ‘소통’의 힘이었다고 본다면 문 대통령이 ‘레임덕 관리’ 등을 위해 국정 전면에 나서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년사에서는 언급이 없었지만 ‘전직 대통령 사면’ 카드도 여전히 거론되고 있어 향후 문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주목된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화두를 꺼낸 사면 논의는 지지율 반등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오는 14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재상고심 선고공판이 열릴 예정인 만큼 형 확정 이후 열릴 예정인 신년 기자회견 등에서 문 대통령의 입장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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