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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CES 빛낸 대기업·스타트업, 상생 생태계 갖추길

[사설] CES 빛낸 대기업·스타트업, 상생 생태계 갖추길

기사승인 2021. 01. 1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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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개막된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1’에서 우리 기업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의 대기업들뿐만 아니라 스타트업들까지 인공지능(AI), 로봇 등을 활용한 혁신적 신제품으로 눈길을 끌었다. 우선 참가 규모면에서 한국은 341개사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중국, 독일, 일본보다 많았다. 게다가 다수의 한국의 스타트업들이 혁신상을 받은 것은 더 고무적이다.

이 전시회에서 삼성전자는 “더 나은 일상”을 기치로 AI기반 개인 맞춤형 서비스 ‘스마트싱스 쿠킹’, ‘삼성헬스’와 반려견 케어가 가능한 자율주행 로봇청소기 등을 선보였다. LG전자는 “소중한 일상은 계속된다”는 주제로 차세대 스마트폰 ‘LG 롤러블’ 등 혁신기술을 가상인간 김래아가 소개했다. 알고케어, 에이치로보틱스, 루플 등 생소한 한국의 스타트업들은 분야별 혁신상을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주최 측의 말 그대로 전염병은 집을 단지 휴식처가 아닌 일, 교육, 쇼핑, 엔터테인먼트, 건강 및 피트니스의 중심으로 만들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비대면 기술이 크게 활용될 전망인데 CES에서 혁신적 신제품을 선보인 한국 기업들은 그런 ‘뉴 노멀’ 시대를 주도할 것임을 예고했다.

한국의 이런 스타트업들과 대기업들이 상생의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경쟁력을 지닌 스타트업들이 존재하는 생태계야말로 대기업들의 지속적 발전에 필수적이다. 그런 생태계가 형성될 때 혁신적 아이디어가, 전 세계 소비자들이 기꺼이 구매하는, 고부가가치 제품과 서비스의 출시로 계속 이어질 수 있다.

그런 상생 생태계로의 발전을 위해 대기업들과 정부가 각별히 신경을 써야한다. 대기업들은 스타트업의 혁신적 신기술을 제값을 주고 사거나, 그 제품과 서비스가 세계시장에 통하도록 할 R&D 등에 협력할 필요가 있다. 정부와 정치권도 각종 규제들을 풀고 대기업들이 스타트업들에 우월적 지위를 남용하지 않도록 막아서, 스타트업들이 개발한 혁신적 제품과 서비스가 만개하도록 길을 활짝 열어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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