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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코로나백신 예산 약 9000억원 확보…예방접종 준비 본격 착수

질병관리청, 코로나백신 예산 약 9000억원 확보…예방접종 준비 본격 착수

기사승인 2021. 01. 1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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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백신 계약 관련 브리핑하는 정은경 청장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지난해 12월 31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모더나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계약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이날 정 청장은 글로벌 제약사 모더나와 코로나19 백신 2000만명분에 대한 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예산 9000억여원을 확보하고 예방접종 시행을 위한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질병관리청은 12일 코로나19 백신 구입비 8571억원(1차 예비비)과 예방접종 실시를 위한 부대비용 380억원(2차 예비비) 등 총 8975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해외개발 백신 구매를 위해 지난 5일 8571억원을 우선 확보함에 따라 모더나사가 개발한 백신의 선급금과 구매계약을 체결한 백신의 잔금 등을 순차적으로 지급해 국내 공급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정부가 구매 계약한 5600만명분의 백신 잔금에 소요되는 추가 필요예산 등은 지속적으로 재정 당국과 협의해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백신의 보관·접종에 필요한 냉동고, 주사기 등 물품과 백신유통, 예방접종 통합관리시스템 구축비용 등 356억원을 추가로 확보함에 따라 예방접종이 시작되기 전까지 유통·보관 및 관리체계를 완비할 계획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mRNA 백신인 화이자(-75℃±15℃)·모더나(-20℃) 백신 보관을 위한 냉동고와 접종에 필요한 주사기 등 장비·물품 구매를 조달청을 통해 조달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여기에 백신이 안전하게 접종기관까지 배송될 수 있도록 유통업체와의 계약도 이달 중 마무리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에 대한 대국민 정보제공과 접종대상자 관리, 예약 등을 위한 통합관리시스템도 구축을 추진 중이다. 대국민 예방접종 홍보와 접종인력 교육 및 콜센터 운영 등을 위해 약 24억원을 확보함에 따라 예방접종 실시와 관련한 기반 구축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정부가 구매 계약 체결한 5600만 명분 백신은 2월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바로 접종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이 마무리되는 대로 접종을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사전준비를 속도감 있고 세심하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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