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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입당 거부... “단일후보, 서울시민이 결정”

안철수 국민의힘 입당 거부... “단일후보, 서울시민이 결정”

기사승인 2021. 01. 1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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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교체 간절히 원하는 국민의 뜻 따르자"
'총선·대권' 이어 더이상 양보 않겠단 의지 피력
안철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4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단일화 문제에 대해 “(야권의) 단일후보 결정은 이 정권에 분노하는 서울시민들이 하면 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이미 지난해 총선에서도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고 양보했는데 또 양보를 하라고 한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정권의 무능과 폭주를 비판하고 정권 교체를 간절히 원하는 국민의 뜻에 따르자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저로 단일화하자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누가 단일후보가 되는지는 이차적인 문제다. 단일화를 이루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요구가 정권 심판에 도움이 되고, 그 요구에 따르는 것이 정권 교체의 기폭제가 된다면 마다하지 않겠다”면서 “그러나 대한민국보다 소속 정당을, 소속 정당보다 개인의 정치적 유불리를 우선하는 것이라면 시대의 요구와 시민의 뜻에 어긋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는 결국 중립지대에서 ‘시민 후보’를 뽑는 방식으로 단일화해야 하며, 국민의힘에 합류해 경선을 치르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안 대표는 “누군가는 안철수가 끝까지 해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하지만, 단일화는 모든 야권이 힘을 합쳐 반드시 해내야 한다”며 “피가 모자란다면 피를 뽑고, 눈물이 부족하다면 눈물도 짜내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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