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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프링캠프 10개 구단, 추위와 싸움 돌입…방한 장비·용품 준비

국내 스프링캠프 10개 구단, 추위와 싸움 돌입…방한 장비·용품 준비

기사승인 2021. 01. 1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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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방풍 시설을 갖춰 실내 시설로 변모한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불펜 /제공=KIA 타이거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에서 스프링캠프를 차린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추위와의 싸움에 돌입했다.

매년 미국과 일본, 대만 등 따뜻한 지역으로 스프링캠프를 떠났던 10개 구단은 올해엔 2월 1일부터 시작하는 국내 훈련을 앞두고 방한 장비를 위주로 각종 시설을 확충했다.

경기도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스프링캠프를 차리는 두산 베어스는 난방기 4대를 설치해 ‘2월 초 추위’에 대비하고, 숙소 침구류도 교체한다. 두산은 2월 19일까지 이천에서 훈련하고, 20일부터 울산 문수구장에서 연습 경기를 시작한다.

각 홈구장에서 훈련에 돌입하는 KIA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는 불펜에 천막을 쳐 투수들의 어깨를 보호하는 데 집중한다. KIA는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와 전남 함평 챌린저스필드 불펜 위를 모두 천막으로 덮었다. 삼성의 대구 라이온즈파크와 롯데의 부산 사직구장 역시 불펜에 천막을 치는 바람막이 공사에 곧 착수한다.

한화 이글스는 경남 거제 하청스포츠타운에서 체력, 근력 훈련 위주로 1차 스프링캠프를 치른다. 주 훈련장 마운드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 파크에서 쓰는 흙을 깔았고, 불펜 4개와 야외 선수단 이동식 휴게실도 만들어 훈련장의 모습을 갖춘다. 한화는 거제 훈련 후 대전에서 2차 훈련을 이어간다.

국내 유일의 돔구장을 사용하는 키움은 고척스카이돔에서 1, 2군 합동 스프링캠프를 연다. 1군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쓰면, 2군 선수들은 웨이트트레이닝하며 로테이션으로 움직인다.

LG는 실외 보조구장 불펜장에 바람막이와 임시 타격장을 설치하고, 몽골 텐트도 친다. 또 LG 세이커스 농구단의 농구장도 사용해 웜업 등 실내 훈련을 진행할 참이다.

올해는 일본에서 전지훈련을 하던 팀끼리 열던 오키나와리그를 대신에 ‘경상도 리그’가 열릴 예정이다. NC, kt, 롯데, 삼성과 남부 지방을 순회하는 두산, LG, 그리고 거리상 멀지 않은 한화 등이 평가전을 치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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