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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기’ 화장품업계 올해 전망은? “국내외 시장 회복세 기대”

‘코로나19 위기’ 화장품업계 올해 전망은? “국내외 시장 회복세 기대”

기사승인 2021. 01.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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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차석용 부회장 1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침체기를 겪은 화장품 업계가 올해에는 국내 수익성 개선과 중국 시장의 회복세 등으로 실적 회복을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화장품 업계는 올해 디지털 체질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등이 지난해 4분기 진행된 중국 최대 쇼핑축제 광군제에서 흥행하며 매출 증가세를 기록한 가운데 올해에는 효율화에 의한 체질 개선, 내수 수요 회복이 동반되면서 기업의 이익이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 이미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국내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는 2월 이후로는 위축됐던 소비 심리가 표출되면서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란 게 업계 관측이다.

실제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중국 사업에서 브랜드 ‘설화수’와 ‘후’로 매출 회복을 견인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의 4분기 중국 사업 예상 매출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20%, 아모레퍼시픽은 4%다. LG생활건강은 지난 광군제에서 매출 15억5000만 위안(약 2600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174% 신장, 역대 최대 매출을 갱신했다. 아모레퍼시픽도 광군제 매출을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리며 역대 최다 성적을 거뒀다.

무엇보다 화장품 업체들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비대면(언택트) 소비문화에 맞춰 디지털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디지털’을 강조하며 위기 극복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2021년 경영방침을 ‘위닝 투게더(Winning Together)’로 정했다. 올해에는 ‘강한 브랜드’, ‘디지털 대전환,’ ‘사업 체질 혁신’이라는 3대 추진 전략을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서 회장은 “고객과 유통의 변화를 바라보는 인식의 전환이 절실히 필요한 때다. 철저한 고객 중심의 초심으로 돌아가 고객의 변화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또한 “진화하는 고객을 정확히 감지해 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우리만의 역량과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MZ세대에게 익숙한 라이브커머스의 실행력을 강화하고 디지털마케팅 역량을 키워나가는 동시에 디지털화도 착실히 준비해 고객 가치 극대화와 업무 방식 고도화를 이루어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사업 확장 △탄탄한 기본기 강화 △고객과 시장의 변화에 선제 대응을 2021년 중점 추진사항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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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2021년 신년 영상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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