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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만원대 갤럭시S21 공개…‘망원렌즈 2개’ 카메라 플렉스

90만원대 갤럭시S21 공개…‘망원렌즈 2개’ 카메라 플렉스

기사승인 2021. 01. 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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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성능 향상…AI 기술 대폭 강화
후면 카메라까지 하나로 감싸는 삼성만의 디자인 창조
삼성 갤럭시 S21_갤럭시 S21 울트라
갤럭시 S21 울트라(팬텀 블랙)와 갤럭시 S21(팬텀 바이올렛)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예년보다 한 달 일찍 신제품을 공개하며 전작 부진 만회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CES 2021’ 마지막 날인 14일(현지시간) 스마트폰 신제품 공개 행사 ‘언팩’을 열고 상반기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 S21을 공개했다. 올해 행사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삼성전자 뉴스룸과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생중계됐다.

이날 언팩 행사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삼성은 모바일 최우선 시대에 맞춰 사용자가 더욱 편리하고 개인화된 경험을 누리며, 자신을 더욱 잘 표현할 수 있도록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며 “갤럭시 S21 시리즈는 새로운 디자인, 전문가급 카메라, 강력한 성능을 모두 갖췄으며 각자 스타일과 니즈에 따라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갤럭시 S21 시리즈는 화면 크기와 성능에 따라 세 모델(S21, S21+, S21 울트라)로 출시됐다.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의 최신 5나노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S시리즈 최초로 갤럭시 S21 울트라에선 S펜도 사용할 수 있다. 오는 29일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시리즈에서 카메라와 디자인에 집중했다. 역대 최고 사양의 가장 비싼 갤럭시 S21 울트라에는 광학 망원렌즈를 1개 추가해 총 2개를 배치했다. 각각 광학 3배와 10배의 듀얼 광학 렌즈 시스템을 듀얼 폴디드 형태로 적용했다. 갤럭시 스마트폰 최초다. 이로써 피사체를 확대해 촬영할 때 더 우수한 화질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전작은 광학줌보다 화질이 떨어지는 디지털줌이었다. 1000만 화소 듀얼 픽셀 망원 카메라 2개를 추가함으로써 후면에는 총 4개의 카메라 렌즈가 배치됐다. 나머지 2개는 스마트폰 중 가장 고해상도의 1억800만 화소 카메라와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다. 전면에는 40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최대 100배 디지털 줌 기능도 갖췄다.

갤럭시 S21·갤럭시 S21+은 1200만 화소 듀얼픽셀 광각 카메라, 64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의 후면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다. 전면에는 1000만 화소 듀얼픽셀 카메라를 탑재했다. 두 기종은 하이브리드 광학 줌을 통해 최대 3배까지, AI 기반의 슈퍼 레졸루션 줌으로 최대 30배까지 선명하게 줌 촬영이 가능하다. 20배 줌부터 흔들림 보정해주는 ‘줌 락’을 적용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AI 기술을 대폭 강화한 카메라로 더 많은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삼성 갤럭시 언팩 2021_무선사업부장 노태문 사장 (2)
14일(현지시간) ‘삼성 갤럭시 언팩 2021’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행사에서 갤럭시 S21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디자인도 더 과감해졌다. 스마트폰 바디와 메탈 프레임, 후면 카메라가 매끄럽게 이어져 일체감을 주는 ‘컨투어 컷’ 디자인을 선보였다. 전작에서 지적받았던 ‘카툭튀’도 완화하면서 스마트폰 디자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헤이즈 공법 마감으로 고급스러우면서도 지문과 얼룩이 묻는 것을 최소화했다.

가벼운 컴팩트 한 사이즈의 갤럭시 S21은 4가지로, 팬텀 그레이·팬텀 화이트·팬텀 바이올렛·팬텀 핑크로 나뉜다.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갤럭시 S21+도 4가지로, 팬텀 블랙·팬텀 실버·팬텀 바이올렛·팬텀 핑크로 출시된다.

팬텀 블랙·팬텀 실버 2가지 색상의 갤럭시 S21 울트라는 역대 삼성 모바일 디스플레이 중 가장 밝다. 1500nit로 야외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즐길 수 있다. 전작 대비 25% 더 밝고 명암비는 50% 향상됐다. 처음으로 쿼드HD+ 화질에서 최대 120Hz 화면 주사율을 지원하며 콘텐츠에 따라 10Hz부터 120Hz까지 자동으로 주사율이 조정된다.

갤럭시 S21과 갤럭시 S21+는 다이내믹 AMOLED 2X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콘텐츠에 따라 최대 120Hz 화면 주사율까지 자동으로 조정해줘 부드럽고 매끄러운 스크롤과 시청 경험, 최적의 배터리 사용시간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향후 자동차 키가 없이도 차 문을 여는 디지털 카 키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인데, 이를 위해 갤럭시 S21 울트라와 갤럭시 S21+는 초광대역통신(UWB) 기술을 탑재했다. 안드로이드 오토와 스마트싱스를 연동해 갤럭시 S21 시리즈를 통해 집 안의 기기들을 스마트폰 없이 자동차 제어 화면에서 직접 제어할 수 있다. 집에 도착하기 전에 에어컨을 켜거나 로봇 청소기를 돌리는 것이 가능해진다.

삼성 갤럭시 S21 시리즈 3종
삼성 갤럭시 S21 시리즈 3종. 왼쪽부터 갤럭시 S21 울트라, 갤럭시 S21+, 갤럭시 S21. /삼성전자
또 전작과 비교해 램(RAM) 용량은 줄고 배터리 용량은 늘었다. 갤럭시S21과 갤럭시S21+에는 갤럭시S20보다 램 용량이 4GB 줄어든 8GB가 탑재되고, 갤럭시S21 울트라만 12GB·16GB 램을 적용된다. 배터리 용량은 갤럭시S21과 갤럭시S21 울트라는 전작과 동일한 4000mAh와 5000mAh이고, 갤럭시S21+는 전작 4500mAh보다 소폭 늘어난 4800mAh이다.

출고가는 90만원대에서 시작한다. △갤럭시S21이 99만9900원 △갤럭시S21플러스 119만9000원 △갤럭시S21울트라 12GB 램·256GB 145만2000원 △갤럭시S21울트라 16GB 램·512GB 159만9400원이다. 갤럭시 기본 모델 기준 전작보다 25만원 저렴하다. 5G 플래그십 스마트폰 가운데 100만원 미만을 책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작 판매 부진을 털어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시리즈가 갤럭시 S20보다 더 많이 팔릴 것으로 예상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갤럭시S21 시리즈가 이달 말 출시 이후 2800만대가량 판매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작인 갤럭시S20 판매량(2600만대) 대비 7~8% 늘어난 수치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판매량 증가 원인으로 예년보다 이른 출시와 화웨이 공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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