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교체론이 정권유지론 보다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차기 대통령 선호도 조사에선 여권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국갤럽은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내년 대선 관련 의견을 물은 결과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39%,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47%로 집계됐다 15일 밝혔다.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해 11월 조사에서 47%였던 정권유지론이 12월 41%에 이어 또 다시 2%포인트(p) 줄어든 반면 정권교체론은 11월 41%, 12월 44%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에서 ‘정권교체’ 응답이 65%, 55%로 과반을 넘겼다. 오는 4월 보궐선거를 앞둔 서울도 ‘정권교체’ 응답이 47%로 ‘정권유지’(37%)보다 높았다. 광주·전라에서는 72%가 ‘정권유지’에 동의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