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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인천 소매유통업계 여전히 ‘불황’...대형마트 역대 ‘최저’

새해 인천 소매유통업계 여전히 ‘불황’...대형마트 역대 ‘최저’

기사승인 2021. 01. 17.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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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소매유통업계의 경기전망지수(RBSI)가 지난 분기 대비 소폭 감소하며 올해 1분기에도 코로나19의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천상공회의소는 인천지역 구군별 소매유통업체(대형마트, 슈퍼마켓, 편의점) 124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1년 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가 ‘61’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저를 기록했던 지난해 1분기 이후 줄곧 소폭 상승해오던 지수가 올해 1분기 들어 다시 하향추세로 돌아선 것이다.

업태별 전망치를 보면 모든 업태가 기준치 이하로 부정적인 전망을 보인 가운데 슈퍼마켓(75)은 전망치가 지난 분기 대비 소폭 증가하며 2분기 연속 상승을 지속했지만, 대형마트(40)와 편의점(65)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대형마트(40)는 지난분기 대비 10포인트 하락하며 역대 최저 전망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소비형태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은 대형마트는 지난해 1분기 최저점 기록 이후 3~4분기 연속 상승에도 불구하고 올해 들어 다시 큰 폭 하락세로 전환됐다.

편의점(65)은 지난 분기 업태 중 유일하게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2분기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동절기 계절적인 영향을 크게 받는 편의점은 비성수기로서 유동인구가 줄어들고 야외활동이 제한되면서 매출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또한 온라인쇼핑과 배달서비스 등 다양해진 경쟁구도로 인해 부정적 전망이 크게 나타났다.

슈퍼마켓(75) 전망지수는 11포인트 상승한 75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지난해 3분기부터 2분기 연속 전망치 상승을 기록하고 있으나, 신선식품 당일 배송 서비스 등 소비자들의 온라인 구매가 지속되면서 여전히 기준을 상회하는 높은 매출을 전망하기는 쉽지 않았다.

인천지역 미래 성패 좌우할 가장 핵심적인 경쟁력으로는 ‘입지’(33.9%), ‘차별화’(31.5%), ‘상품·가격’(15.3%), ‘빅데이터 수집·분석·활용’(8.9%), ‘플랫폼’(8.1%), ‘배송·물류’(2.4%) 순으로 나타났다.

향후 중점적으로 추진되어야할 전략에 대해서는 ‘수익성 개선’이 42.7%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온·오프라인 매장 구조조정’(38.7%), ‘온라인사업 강화’(20.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인천지역 소매유통업계는 수익성 개선이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경기불황을 이겨내기 위해 가장 중요한 전략으로 꼽고 있으며, 이를 위해 온·오프라인 등 매출증대를 위한 다양한 판매 채널 추진 등 경영개선 활동을 이어나갈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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