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정세균 총리 ‘깜짝 주례’ 약속 지켰다 (종합)

정세균 총리 ‘깜짝 주례’ 약속 지켰다 (종합)

기사승인 2021. 01. 17. 17:4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행사장서 만난 20대 부부 돌발부탁
정 총리, 휴일에도 코로나 방역 대응
"2주간 면밀 주시, 필요시 추가 조치"
정총리, 20대 부부 결혼식 '깜짝주례'
사진 = 정세균 국무총리 페이스북
“어려운 상황에서 결혼하는 신랑 신부가 고마워 선뜻 약속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결혼식 주례를 돌발 요청했던 20대 부부와의 약속을 지켰다.

정 총리는 지난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깜짝 주례를 섰다”며 결혼식 주례 사진을 올렸다.

정 총리는 “엄중한 코로나19 상황에서 총리가 무슨 주례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다”며 지난해 10월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 개막식 때의 사연을 소개했다.

당시 행사에 참석한 이 20대 부부는 정 총리에게 “인상이 너무 인자해 주례 선생님으로 꼭 모시고 싶다”고 부탁했고, 정 총리는 갑작스런 부탁에도 “그러겠다”며 이를 수락했다.

정 총리는 “어려운 상황에서 결혼을 하게 된 신랑 신부가 고맙고 대견해 선뜻 그러겠노라고 약속했다”며 “오늘이 바로 그 약속을 지키게 된 날”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두 청년이 이제 사랑이란 이름으로 하나가 됐다”며 “새로운 출발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앞날에 행복이 가득하길 진심으로 빈다”고 응원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사노라면 부부가 행복하게 살기 위해 지켜야 할 것들이 있더라”며 “초심을 잃지 않고 어려울 때 서로 힘이 되고, 문제가 생기면 충분한 대화로 푸는 것이 비결 아닌 비결”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휴일인 17일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2주 연장이 결정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와 특별방역대책의 후속 대응을 논의했다.

특히 정 총리는 “정부는 앞으로 2주간의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필요하다면 방역 조치의 추가 조정도 검토하겠다”며 “각계와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현장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방안도 계속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정 총리는 이번 조정 방안에 대해 “방역만 생각했다면 기존의 강력한 조치들을 그대로 유지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벼랑 끝에 선 민생의 절박함과 계속된 거리두기로 지쳐 계신 많은 국민을 외면할 수 없어 고심 끝에 마련한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조금만 더 힘내달라고 다시 말씀드리는 것이 송구스럽다”면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하고 실천해줄 것을 국민들에게 거듭 요청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