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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 최대 15㎝ 폭설?…또 틀린 기상청

중부지방 최대 15㎝ 폭설?…또 틀린 기상청

기사승인 2021. 01. 1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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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대신 쌓인 염화칼슘
18일 아침 폭설 예보로 도로 곳곳에 뿌려진 염화칼슘이 녹지 않고 눈처럼 쌓여있다. 사진은 서울시 종로구 강북삼성병원 인근 인도와 도로./연합
밤사이 중부 지방에 최대 15㎝의 눈이 내리는 등 올 겨울 가장 강한 눈이 내릴 것이라는 예보가 무색하게 중부 지방의 최대 적설량은 8㎝에 그쳤다. 앞서 ‘출근시간대 눈이 몰릴 것’으로 내다본 기상청의 전망과 달리 눈이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새벽 출근길 ‘교통 대란’도 없었다.

18일 서울의 아침 출근길은 영하 5도를 웃도는 포근한 기온에 적설량도 0.1㎝ 가량에 그쳐 우려됐던 출근길 대란은 벌어지지 않았다. “17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지난 6일, 12일보다 더 강한 눈이 내릴 것”이라던 기상청의 예측이 빗나간 셈이다.

기상청은 경기동부를 제외한 수도권 지역 예상 적설량을 2~7㎝로 내다봤다. 아울러 서울 강남과 서초, 송파, 강동 등 강남 4구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지만 당초 우려했던 폭설이 아닌 1㎝ 안팎의 눈이 쌓였다.

반면 경기 남부와 충청 곳곳에 최대 8㎝의 눈이 내린 곳도 있다. 다만 기상청은 지난 17일 “경기동부, 강원도(동해안 제외), 충북북부 지역에 최대 15㎝의 눈이 쌓이겠다”고 예보해 이 역시 예측을 엇나갔다.

기상청이 밝힌 이날 예상 적설량은 이날 오후 5시까지 중부지방(동해안 제외)·전라권·경북권(동부권 제외)·울릉도·독도가 3~8㎝, 강원·동해안·경북·동해안·제주도(산지 제외)가 1㎝ 안팎이다.

기상청은 “18일 새벽~낮에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의 강도에 따라 눈 구름대가 강하게 발달하는 지역이 달라질 수 있다”며 “짧은 기간에 기압계 변화가 이뤄지면서 16~18일은 날씨 변화가 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폭설 예보에 서울시는 18일 출근길 버스·지하철 집중배차를 30분 연장(오전 7시∼9시30분)하기로 했다. 또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7일 오후 2시부터 1단계 비상근무 중이었으나, 밤부터 18일 새벽까지 전국에 최대 10㎝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돼 비상단계를 선제적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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