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프로 통산 첫 레드카드를 받았다. 2004-2005시즌 프로 1군 무대를 밟은 뒤 16시즌 만이다.
메시는 18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올림피코 경기장에서 열린 아틀레틱 빌바오와 2020-2021시즌 스페인 수페르코파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추가시간 아시에르 비얄리브레와 경합하다 오른손으로 뒷머리를 가격했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메시에서 레드카드를 꺼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는 2005년 헝가리와의 평가전과 칠레와의 2019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 3~4위 결정전에서 총 2차례 퇴장당한 바 있지만, 클럽 경기에서 퇴장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시가 퇴장당한 바르셀로나는 수페르코파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3으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이 대회 통산 3번째 우승한 빌바오는 바르셀로나(13회), 레알 마드리드(11회)에 이어 델포르티보 라코루냐와 함께 최다 우승 공동 3위에 올랐다.
전후반 90분 2-2로 승부를 내지 못한 양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빌바오는 연장 전반 3분 이냐키 윌리엄스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반대편 골대 상단 구석을 찌르는 그림 같은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결승골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