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회사 매각 협상, 고용보장 담보 우선돼야”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회사 매각 협상, 고용보장 담보 우선돼야”

기사승인 2021. 01. 18. 18:2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2021010201000055400001211
쌍용차 평택공장 정문/제공=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가 미국 자동차 유통업체 HAAH오토모티브와 지분 매각을 위합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노조가 “고용보장과 미래비전 담보를 우선시하라”고 밝혔다.

18일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은 성명서를 통해 “마힌드라의 먹튀로 촉발된 쌍용차 위기가 HAAH사와 매각협상을 진행하면서 대주주 외투 자본이 저지른 책임과 위기를 노동자들에게 전가하고 있다”면서 “매각은 선택의 여지가 없는 듯 보이지만 불투명하고 불안정한 매각 협상에 우리 권리와 생존권을 포기할 수는 없다”고 했다.

산업은행이 쌍용차 지원 조건으로 흑자 이전 쟁의행위 금지와 단체협약 유효기간 3년 등을 제시한 것에 대해 그는 “산업은행은 마힌드라의 먹튀 행각에 대해 통제하고 압박하는 게 아니라 이 기회를 토조를 때려잡는 호기로 삼고 있다”며 “이는 국책은행으로써 외투 기업에 고용보장 확약은 물론 미래비전 제시를 요구해야 할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매각협상 타결의 쟁점은 노조가 자구안을 수용하는지에 대한 여부가 아니라 제3의 먹튀를 막을 수 있는 장치 마련이 우선”이라며 “시간에 쫓겨 졸속 매각을 용인한다면 우리의 권리와 생존권은 또다시 시한부가 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쌍용차 복수노조 중 조합원 다수가 가입한 기업노조는 지난달 23일 입장문을 통해 “총고용이 보장된 회생절차는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