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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일 강사,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업체 차려 경쟁강사 비방

박광일 강사,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업체 차려 경쟁강사 비방

기사승인 2021. 01. 1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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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일 강사 /대성마이맥 홈페이지 캡처
수능 국어 1타 강사로 유명한 박광일씨가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됐다.

19일 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수원지법 성남지원 한성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8일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박광일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열고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광일이 운영한 댓글 조작 회사 전모 본부장 등 관계자 2명도 같은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7년 7월부터 약 2년 동안 회사를 차려 아이디 수백개를 만들고 경쟁 업체와 자신이 속한 대성마이맥 소속 강사를 비방하는 댓글을 달아온 혐의를 받는다.

또 IP 추적을 피하기 위해 필리핀에서 VPN(가상사설망) 등을 이용해 댓글을 남길 IP 주소를 대량으로 생산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단 댓글에는 박광일 강의에 대한 추천과 경쟁 강사의 외모를 비하하거나 발음 등을 지적하는 인신공격성 내용이 다수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광일은 댓글 조작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2019년 6월 입장을 내고 "수험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큰 죄를 졌다"면서 "모든 것이 오롯이 제 책임이며 그에 따른 벌도 달게 받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박광일은 검찰 수사 과정에서 '댓글 조작에 직접 가담하지 않았다. 회사 본부장과 직원이 댓글 작업을 주도했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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