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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고 김대규 시인 문학관 건립

안양시, 고 김대규 시인 문학관 건립

기사승인 2021. 01. 19.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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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양시가 안양출신 문학인 고 김대규 시인을 기리는 ‘김대규문학관’건립을 추진한다.

19일 시에 따르면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연면적 845㎡의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로 건립될 김대규 문학관은 그가 태어난 만안구 안양3동 삼덕도서관 옆에 들어서게 된다.

문학관은 고인을 기리며 살아생전 작품세계를 감상해보는 전시체험 및 창작공간이 들어서고, 다양한 문학서적을 접할 수 있는 작은도서관과 열람실을 마련한다.

또 주민들이 문학작품을 집필하고 토론을 벌이는 세미나실과 수장고, 연구실 그리고 휴식공간도 설치예정으로 있는 등 지역을 거점으로 하는 주민친화형 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고 김대규 시인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문학인이자 안양이 낳은 시인이다.

1942년 안양 양지동(현 안양3동)에서 태어나 2018년 작고하기까지 70평생을 시와 함께 안양사랑으로 한 평생을 걸어왔으며, 고인의 아호 ‘문향(文鄕)’에서 알 수 있듯 고향 안양을 사랑하는 문학작품을 하겠다는 의지를 엿보게 한다.

그는 연세대 국문과와 경희대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하고 1960년 시집인 ‘영의 유형(靈의 流刑)’으로 문단에 데뷔했다.

대표작으로는‘이 어둠 속에서의 지향’,‘흙의 사상’,‘흙의 노래’,‘나는 가을공부 중이다’,‘살고 쓰고 사랑했다’등을 남겼다.

그는 안양여고 교사, 연세대 강사, 한국문인협회 안양시지부장·경기도지회장, 안양대겸임교수 등을 역임하면서 자신의 문학세계를 전파하며 지역문화 발전에 헌신 노력했다.

시 관계자는 “고 김대규 시인은 문인으로서 뿐 아니라 인간 김대규로서 지역정서 함양과 문화발전에 많은 공을 세웠다”며“고인의 작품을 통해 안양사랑정신을 이어받는 문학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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