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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올해 가야사 유적 체계적 연구·복원에 박차

경남도, 올해 가야사 유적 체계적 연구·복원에 박차

기사승인 2021. 01. 1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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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 400억 원대 확보...'역사문화권 특별법'시행, 특화된 전략과 공감대 확산 주력
경남도가 국정과제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와 가야문화권 지자체가 협력해 수립한 ‘초광역협력 가야문화권 조성 기본계획’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올해 가야사 조사연구, 복원정비에 박차를 가한다.

19일 경남도에 따르면 올해는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됨에 따라 가야문화권에 특화된 보존 대책을 마련하고 가야문화의 이해와 범국민적 공감대 확산에 집중한다.

가야사 조사연구 분야에 행·재정적 지원을 확대해 역사적 가치규명이 시급히 필요한 ‘비지정 가야유적’의 조사연구 지원사업에 도비 6억 원을 편성해 10개 시·군, 10개 유적에 대한 정밀 발굴 등을 지원한다.

지원 유적은 △진주 유곡동 죽전유물산포지 △사천 사물국 유적, 김해 주동리 제철유적 △함안 신산고분군 △창녕 고대 비지정고분군(남부권) △고성 용산리고분군 △산청 생초고분군 △양 척지토성 △거창 말흘리고분군 △합천 소오리고분군 등이다.

‘비지정 가야유적’ 조사연구 지원사업은 2019년 처음 시작해 올해 최대 규모로 중요 가야유적을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하기 위한 지원사업에 도비 2억 원을 편성했다. △김해 칠산동고분군 △창녕 영산고분군 △함양 백천리고분군 △거창 무릉리고분군 등 4개 유적의 학술조사를 진행한다.

국가 및 도문화재 보수정비사업과 시·군의 자체적인 노력도 더해져 올해 총 35건의 학술조사가 추진 또는 예정돼 있으며 문화재청 공모사업까지 더하면 40여 건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가 국정과제로 채택된 이후 주요 가야유적에 대한 복원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 확보를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그 결과 2019년 481억 원, 지난해 425억 올해 403억 원 등 3년 연속 400억 원대의 국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통해 ‘핵심관리유적 정비사업’인 김해 가야사 2단계사업과 금관가야 왕궁터 정비사업, 함안 말이산고분군 정비사업, 창녕 교동과 송현동고분군 정비사업, 고성 송학동고분군, 내산리고분군 정비사업이 토지매입을 시작으로 학술조사, 복원정비 등 단계별 사업들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또 ‘중점관리유적 정비사업’은 비지정 유적으로는 유례없이 발견 1년 반 만에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함안 가야리유적과 세계유산 등재추진 중인 △김해 대성동고분군 △합천 옥전고분군의 정비사업이 연차별 계획에 따라 순조롭게 추진돼 가야역사자산의 가치를 되찾아갈 전망이다.

도는 가야사 연구복원에 대한 지역주민의 관심제고와 발굴성과의 발 빠른 공유를 위해 주민들이 발굴현장을 직접 견학하는 공개행사를 해왔고 지난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유튜브 방송을 통한 비대면 방식이 새롭게 시도됐으며 올해는 시·군과의 협업을 통해 비대면 현장공개를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 수립된 ‘초광역협력 가야문화권 조성 기본계획’의 핵심전략 과제인 가야문화권 공립박물관 실감콘텐츠 구축을 위해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추진 중인 시·군 공립박물관을 우선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의 공모사업을 신청하는 등 가야사를 콘텐츠로 한 다양한 활용사업에도 도전하고 있다.

노영식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남의 정체성이 가야문화에 뿌리를 두고 있는 만큼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 사업이 균형 있게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가야사 복원의 모든 과정을 도민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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