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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회장, 체육인 도덕성·처우 개선 등 과제 안아

이기흥 회장, 체육인 도덕성·처우 개선 등 과제 안아

기사승인 2021. 01. 1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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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인사하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YONHAP NO-5281>
당선 인사하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제공=이기흥 선거캠프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연임에 성공했지만 무거운 과제를 안게 됐다.

이 회장은 18일 끝난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46.4%의 높은 득표율로 강신욱(25.7%), 이종걸(21.4%), 유준상(6.5%) 후보를 따돌리고 승리했다.

그러나 강신욱 후보와 이종걸 후보가 단일화를 이뤘다면 당선이 힘겨웠을 수 있다. 강신욱 후보와 이종걸 후보의 합산 득표율은 체육인들이 이기흥 회장에게 이전보다 나은 도덕성으로 무장한 체육회, 정부와의 협상을 통한 신속한 체육인 처우 개선을 바라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기흥 회장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리에 치르는 데 앞장섰다. 또 2019년 6월에는 한국인으로는 역대 11번째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선출돼 한국 스포츠 외교력의 신장에도 힘을 보탰다. 그러나 재임 기간 조재범 전 쇼트트랙 코치 사건, 고(故) 최숙현 선수 사건 등에서 적지 않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특히 대한올림픽위원회(KOC)와 체육회의 분리를 추진하는 정부의 방침에 이 회장은 IOC 위원 사퇴 카드를 내놓으며 통합 유지를 주장했다.

이 회장이 재임에 성공하면서 체육인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이 회장은 체육회의 수장으로서 신중한 언행으로 체육인의 격을 높여달라는 시대적 요구를 받들고, 정부와 대립했던 자세에서 벗어나 체육인의 권익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숙제를 안았다.

이 회장은 “갈등과 분란은 이제 정리하고 새로운 미래 100년의 대한민국 체육의 토대를 함께 구축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또 IOC 위원으로서 2021년 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ANOC) 서울 총회, 2024년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 유치를 반드시 성공하도록 최선의 노력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학교 체육 정상화와 지도자 처우 개선 등 선거 기간 공약으로 내건 정책도 꼭 실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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