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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차기 사장 김경규 전 농진청장·김춘진 전 의원 양강 구도

aT 차기 사장 김경규 전 농진청장·김춘진 전 의원 양강 구도

기사승인 2021. 01. 1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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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차기 사장으로 사실상 김경규 전 농촌진흥청장과 김춘진 전 의원 양강 구도로 좁혀졌다.

19일 aT에 따르면 18일 차기 사장 공모 지원자 대상 면접 결과, 김 전 청장과 김 전 의원 그리고 김성민 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단장이 최종 후보자로 결정됐다.

앞으로 청와대 인사검증 등 절차를 남겨두고는 있지만 aT 내외부에서는 김 전 청장과 김 전 의원 2파전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김 전 청장은 행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한 후 농진청장을 끝으로 퇴직할 때까지 줄곧 농식품부 한우물에서만 활동한 전통 관료이다.

특히 농식품부 유통정책단장, 식품산업정책관, 식품산업정책실장을 역임하며 유통, 식품, 수출 등 aT의 주요 업무를 하나부터 열까지 소상히 꿰뚫고 있어 차기 사장 1순위로 항상 거론돼 왔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췄다.

3선 출신으로 19대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역임한 김춘진 전 의원 역시 정치적 뿐만 아니라 대외적 중량감에서 aT 사장으로 손색 없다는 평가다.

특히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도 활동한 경험이 있어 농업계와의 인연도 깊다. aT 내부에서도 김 전 의원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

차기 사장 구도가 ‘농식품부 전통관료 대 정치인’으로 짜여지며 향후 결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만약 김 전 의원이 aT 사장으로 최종 낙점되면 마사회 차기 회장으로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는 김우남 전 의원에 이어 농식품부 주요 공기업 수장이 정치인 출신으로 채워질 전망이다.

만약 이렇게 되면 낙하산 논란이 한동안 농업계 전반을 강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병호 현 사장의 임기는 2월 18일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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