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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비하’ 윤서인, 이번엔 광복회 변호사 고소

‘독립운동가 비하’ 윤서인, 이번엔 광복회 변호사 고소

기사승인 2021. 01. 1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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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윤서인씨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페이스북 캡처.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을 비하하는 글로 논란을 빚은 만화가 윤서인씨가 광복회 회원들의 법률대리를 맡은 변호사를 고소했다.

윤서인씨는 19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광복회를 대신해 저에게 소송을 건다는 정철승 변호사를 고소했다”며 “혐의는 모욕·명예훼손·협박”이라고 썼다. 정 변호사는 광복회 고문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정 변호사의 SNS 글을 언급하며 “오늘 글에서는 저를 ‘하찮은 자’라 말하며 자신의 로펌 신입 변호사들을 트레이닝하는 용도로 윤서인에 대한 소송을 맡겨보겠다는 글을 썼다”고 밝혔다.

윤씨는 “정 변호사는 저에게 ‘갈아 마셔버리겠다’, ‘금융사형을 시키겠다’ 등 험악한 말로 신변을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 변호사가 준비하는 소송이 3년 전 지하철 임산부석 사건 때 말다툼을 한 악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했다.

앞서 윤씨는 지난 12일 자신의 SNS에 친일파 후손과 독립운동가 후손 집을 비교하는 사진을 올리며 “친일파 후손들이 저렇게 열심히 살 동안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도대체 뭐한 걸까. 사실 알고 보면 100년 전에도 소위 친일파들은 열심히 살았던 사람들이고 독립운동가들은 대충 살았던 사람들 아니었을까“라는 글을 게재했다. 현재 윤씨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정 변호사는 지난 16일 윤씨에 대해 독립운동가를 명예 훼손한 혐의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자신의 SNS에 “수습과 신입 변호사들에게 매년 윤서인 사건들을 트레이닝 케이스로 맡겨볼 생각이다”며 “형사, 민사 등 변호사로서 그자의 비행을 막고 응징할 적절한 수단과 방법을 연구하고 직접 실행하게 해서 지식과 경험도 쌓을 기회”라고 적었다.

한편 지난 1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독립운동가를 능멸한 만화가를 처벌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은 19일 4시 기준 10만 명에 달하는 동의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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