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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티앤씨, 페트병으로 만든 친환경 섬유 ‘리젠제주’ 노스페이스에 공급

효성티앤씨, 페트병으로 만든 친환경 섬유 ‘리젠제주’ 노스페이스에 공급

기사승인 2021. 01. 2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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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 효성의 친환경 섬유 ‘리젠제주’로 만든 자켓
사진제공=/효성
효성티앤씨가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에 친환경 섬유인 리젠 제주(regen®jeju)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효성티앤씨는 전날 제주특별자치도·제주삼다수(제주개발공사)·노스페이스(㈜영원아웃도어)와 친환경 프로젝트 ‘다시 태어나기 위한 되돌림’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다시 태어나기 위한 되돌림’은 제주 자원순환 시스템 구축의 일환으로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삼다수(제주개발공사)·효성티앤씨와 손잡고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프로젝트다.

이번 협약으로 제주도에서 수거한 페트병으로 만든 효성티앤씨의 친환경 섬유 리젠제주를 노스페이스의 옷 등에 적용하게 됐다. 제주특별자치도·제주삼다수(제주개발공사)는 제주시에 버려진 투명페트병을 수거하고 효성티앤씨는 이를 재활용이 가능한 상태인 칩으로 만들어 친환경 섬유 리젠제주를 생산한다. 노스페이스는 리젠제주를 활용해 올해 말까지 자켓·티셔츠 등 다양한 제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제품 생산으로 투명 페트병 100톤이 재활용된다.

최근 효성의 친환경 섬유 리젠(regen®)은 작년 대비 약 2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소비를 주도하는 MZ세대(1980년대 초에서 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 중반부터 2000년대 초 출생한 Z세대를 아우르는 말)을 중심으로 윤리적 ‘가치소비’에 대한 관심이 늘어남에 따라 친환경 브랜드 구매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효성티앤씨는 2000년대 초부터 친환경을 최우선 경영목표로 정하고 재활용 섬유 개발을 지속해 2008년 국내 최초 페트병에서 추출한 폴리에스터 리젠을 개발했다.

지난해에는 불순물 세척 공정을 추가·강화하는 등 고품질 섬유 생산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국내 최초 제주 폐페트병을 사용해 재활용 섬유 ‘리젠제주’를 만들었다. 리젠제주는 일반 재활용 섬유에 비해 염색성이 좋아 컬러발색이 선명하게 되는 등 일반 재활용 섬유에 비해 품질이 우수하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기업이 적극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환경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책임감을 갖고 다양한 친환경 제품 개발 등 관련 업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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