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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코로나 백신 생산 현장 시찰…노바백스 백신 ‘기술 이전 방식’ 추진

문대통령, 코로나 백신 생산 현장 시찰…노바백스 백신 ‘기술 이전 방식’ 추진

기사승인 2021. 01. 2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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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살펴보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 코로나19 백신 완제 제조실에서 분류 중인 백신을 살펴보고 있다. 왼쪽은 최태원 SK회장./연합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지 1년이 된 20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내 백신 생산 현장을 시찰하고 노바백스사의 대표이사와 영상 회의를 통해 백신의 기술 이전과 추가 생산 등 국내 공급 방식에 대해 논의했다.

기술 이전 방식으로 코로나19 백신 국내 공급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정부는 계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약 2000만명 분의 노바백스 백신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북 안동시에 위치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을 방문하고 코로나19 백신 생산 현장을 시찰했다. 이날 시찰에는 최태원 SK 회장을 비롯해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나성웅 질병관리청 차장 등이 참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다국적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해 7월 코로나19 백신 원액 제조 및 충진에 대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보건복지부와 3자간 코로나 백신 생산 및 공급에 관한 협력의향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이 맞게 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생산되는 현장을 직접 살펴보고 백신 생산이 차질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밤낮으로 애쓰고 있는 종사자들을 격려했다.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코로나19를 조만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과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품목허가와 국가출하승인을 통해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을 철저하게 검증하고, 민·관·군의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콜드체인 등 백신 유통과 공급체계를 확립하는 한편, 만에 하나 백신으로 인해 이상반응이 발생한 경우에는 정부가 전적으로 그 피해를 책임지고 보상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노바백스사의 스탠리 에르크 대표이사와 20분가량 영상회의를 진행하고 노바백스사가 개발 중인 백신의 기술 이전(기술 라이선스인)과 추가 생산을 포함한 국내 공급 방식에 대해 논의했다.

기술 이전 방식으로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공급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노바백스의 기술계약이 완료되면 SK는 기존 위탁생산과는 별도로 추가적인 물량을 생산하고, 정부는 기술 이전을 통해 생산되는 백신을 선구매해 국내에 공급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기술 이전 계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약 2000만명분의 노바백스 백신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합성항원 방식의 백신은 여타 방식의 백신에 비해 보관·유통이 쉽고 상대적으로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노바백스 백신 추가 확보는 새로운 백신 플랫폼을 추가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기술 이전 방식을 통한 백신 생산은 가장 기초적인 위탁생산 방식을 넘어 우리 기업이 백신 개발 원천 기술을 확보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백신 자주권 확보를 위해서는 기업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더불어 정부가 끝까지 지원해 반드시 국산 백신 개발이 성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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