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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청년 대상 무료심리상담, 94%가 “도움됐다”

서울시 청년 대상 무료심리상담, 94%가 “도움됐다”

기사승인 2021. 01. 2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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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상황에서 불안과 우울, 인간관계, 취업문제 등 마음의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심층상담 지원사업에 참여해 심리정서적으로 큰 도움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청년 마음건강 심층상담 사업참여 만족도가 최대 94%(심층상담이 큰 도움이 됐는지 여부)에 달하는 등 사업의 효과성이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가 민간조사기관 ‘아르스프락시아’에 의뢰해 조사분석한 ‘2020 서울시 청년마음건강 참여자 경향성 분석’ 조사결과에 따르면, 사업 참여자들 중 서울시의 청년 1:1 상담이 큰 도움이 됐다고 답변한 비율은 94%, 상담 전후 나의 문제가 나아졌다는 비율은 86%, 정서적으로 더 나아졌다는 비율도 81%를 나타냈다. 상담 전후 청년들의 마음 상태와 만족감이 높아진 것이다.

상담사 만족도 부분에서도 92%,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도 측면에서도 92%, 동 사업에 대한 타인 추천 의사 측면에서도 95%의 긍정답변이 도출됐다. 특히, 참여자 대부분이 심층상담을 타인에 추천하고 싶다고 답변한 점을 볼 때, 사업의 확장성이 확인 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사업참여자 총 3309명 중 만족도 조사 1203명 응답)

상담진행 시 ‘편안한 분위기가 조성됐고 가족 또는 친구에게 말할 수 없었던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었다’는 의견과, ‘상담사의 경청과 공감으로 위로와 위안을 얻게 되어 좋았다’는 참여자들의 의견이 많았다. 상담사와 참여자의 상담내용은 비밀보장이 원칙이다. 청년의 생활권역에 맞춰 상담을 지원함으로써 상담 장소와 비용에 대한 낮은 부담도 높은 만족도를 나타낸 사유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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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스프락시아, ‘2020 서울시 청년마음건강 참여자 경향성 분석’, 2020.12월(서울시 의뢰)
서울시는 2020년 만19~34세 청년층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했고, 총 4019명이 신청해서 최종 3309명에게 전문 심리상담사를 매칭해 기본 7회 심층상담을 무료 지원했다.

참여자 중 여성이 2760명(83%), 남성이 549명(17%)이었는데, 여성청년이 마음건강 심층상담에 대한 요구가 더 높았다. 미취업자가 1383명, 취업자가 1926명으로 취업 여부에 상관없이 보편적으로 사업이 시행됐다. 심리적 고위험군 비율은 25%였다.

사업참여 청년들 중 정서적 문제를 겪고 있는 비율이 96%에 달했으며, 유형별로는 ‘불안과 우울’ 문제가 가장 컸다. 청년의 불안과 우울 문제는 코로나19 문제뿐 아니라 취업문제와 관계형성의 어려움, 가족과의 불화 등 복합적이고 다양한 요인 때문에 발생하고 있다.

참여자들의 세부적 고민유형은 ‘불안·우울’이 42%로 가장 높았고, ‘인간관계’ 14%, ‘스트레스’ 13%, ‘무기력’ 12%, ‘취업’ 10%, ‘가족 문제’ 9% 순이었다.

서울시는 2021년에도 청년 마음건강 심층상담 지원을 계속 실시한다. 심층상담이 필요한 서울거주 만19~34세 청년 2000명 이상에게 무료 상담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영경 서울시 청년청장은 “청년의 마음건강지원은 심리정서적인 활력을 도모해 우울감, 자존감 하락이 더 큰 병증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돕는 예방적 성격의 사업이다. 서울시는 청년 당사자의 제안으로, 청년 전담 마음건강 심층상담 지원을 2020년부터 본격 시작했다”며 “코로나19와 고립, 저성장과 실업문제 등에 따른 ‘심리적 방역’이 더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서울시는 문턱 낮은 보편적 청년 심층상담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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