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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국외유입 측정망’ 63개 가동한다…“미세먼지 감시 강화”

전국에 ‘국외유입 측정망’ 63개 가동한다…“미세먼지 감시 강화”

기사승인 2021. 01. 2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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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유입 측정망 설치도(63개소)
국외유입 측정망 설치도(63개소)./제공 = 환경부
환경부는 20일 전국에 미세먼지의 국외유입 측정망을 설치해 가동한다고 밝혔다.

국외유입 측정망은 미세먼지 등 장거리 이동 오염물질의 이동 경로와 농도, 성분 등을 분석해 국내 미세먼지 발생원인을 규명하는 시설로 지난 2019년 설치를 시작했다.

현재 섬 지역 8개, 항만 지역 15개, 접경 지역(비무장지대) 5개, 해양경찰청 보유 대형함정 35개 등 63개가 설치됐다.

측정망은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등 입자상 오염물질과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의 가스상 오염물질을 비롯해 풍향, 풍속, 온·습도 등의 기상자료를 매시간 단위로 관측한다.

측정망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 겨울철 들어 처음 충남지역에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던 11월 14일과 16일 고농도 미세먼지 사례는 국내 주도형으로, 지난해 12월 13일 제주권·호남권 고농도 사례는 국외 주도형으로 밝혀졌다.

특히 지난해 12월 3~7일 수도권·충청권 고농도 사례는 국내외 복합형으로 3~6일 미세먼지 농도 상승은 국내 주도형이었으나 7일부터 국외 유입 영향이 더해졌다.

아울러 환경부는 국외유입 측정망과 함께 환경위성, 중형항공기, 지상 원격 관측장비 등을 활용해 미세먼지 등 국외에서 유입되는 대기오염물질을 감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2월 세계 최초로 발사한 정지궤도 환경위성으로 동북아시아 전역의 미세먼지 농도분포를 집중 관측하고 상반기부터 관측 자료를 공개할 예정이다.

중형항공기와 지상원격관측장비를 활용해 지상에서 상공까지의 대기오염물질 연직농도를 측정하고 위성 자료 검증뿐 아니라 고농도 발생원인 규명에도 활용한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이날 오후 전북 군산항을 방문해 국외유입 측정망 구축 완료를 계기로 항만관리사무소와 해양경찰청 함정에 설치된 측정망 운영을 점검했다.

홍 차관은 “국외유입 측정망 운영으로 빈틈없는 감시체계 구축은 기본이고 미세먼지 예보와 접목 등 정책적 활용도를 높여나가겠다”며 “최근까지 미세먼지 개선 추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계절적 요인 등으로 언제든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미세먼지에 대한 감시와 대책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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