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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년...중견·중소기업 재택근무 극과극

코로나 1년...중견·중소기업 재택근무 극과극

기사승인 2021. 01.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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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국내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지 만 1년이 넘었다. 코로나 장기화로 중견·중소기업들도 1년 가까이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곳이 잇따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때는 필수 인력을 제외한 모든 직원이 재택근무에 들어가야 한다. 하지만 현장근무를 해야하는 업종이나 인원이 적은 기업도 있는 만큼 ‘재택근무’의 양극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화기업은 지난해 3월부터 국내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현행 2.5단계에서는 근무일 5일 중 2일 이상은 의무적으로 재택근무를 해야한다. 단 공장 가동·연구개발 필수 인력은 재택근무 대상에서 빠졌다.

동화기업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난해 9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재택근무 기준을 마련했다.

동화기업 관계자는 “재택근무 시행 초기에는 비대면 업무 방식에 대한 우려도 있었으나 다양한 협업 도구를 활용해 효과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웨이는 지난해 11월말부터 근무인원이 10명이상인 사무실에서 일하는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순환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일주일 중 원하는 날짜를 선택해 회사에 출근하는 방식이다. 앞서 지난해 2월에는 임산부, 기저질환자,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직원 등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선택할 수 있도록했다.

경동 나비엔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따라 재택근무 인원을 조절하고 있다. 현행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는 영업·서비스본부·관리직 모두 2분의 1 이상이 재택근무를 하고있다. 한주는 회사로 출근하고 다음주는 재택근무하는 식이다. 경동나비엔은 지난해 3월 재택근무에 돌입해 코로나19가 길어지자 지난해 11월 이러한 재택근무 기준을 마련했다.

교원그룹도 지난해부터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업무 상황에 따라 교대 출근, 필수인력 출근 등이 이뤄지고 있다.

반면 상당수의 제조업종 직원들은 재택근무가 언감생심이다.

한 중소 제조기업은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를 실시한 적이 없다. 다른 중소 제조기업도 회사출근이 우선이다. 원격근무를 할 수 있는 사무직은 재택을 할 수 있지만 이마저도 인원이 적은 부서는 회사에서 일해야한다.

코로나19 발생이후 처음으로 확진자가 대거 발생했던 지난해 3월 한정으로 재택근무를 잠깐 실시했던 기업도 소수 있었지만 이들 기업도 지금은 현장근무를 하고 있다.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공장과 연계돼있어 재택을 할 수가 없다”면서 “아직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여기고 있을 뿐”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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