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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세자매’ 김선영 “문소리·장윤주와의 작업, 다시 없을 기회”

[인터뷰] ‘세자매’ 김선영 “문소리·장윤주와의 작업, 다시 없을 기회”

기사승인 2021. 01. 2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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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배우 김선영이 영화 ‘세자매’에서 첫째 희옥 역을 맡아 열연했다./제공=리틀빅픽처스
배우 김선영이 영화 ‘세자매’에서 만난 문소리 장윤주와의 인연에 “다시없을 기회다”라며 특별했던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김선영은 20일 오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세자매’의 작업 과정을 비롯해 제작 뒷이야기를 들려줬다.

영화는 겉으로는 전혀 문제없어 보이는 가식덩어리·소심덩어리·골칫덩어리인 세 자매가 말할 수 없었던 기억의 매듭을 푸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선영은 극중 상처를 받아도 괜찮은 척하는 첫째 희숙 역을 맡았다.

손님 없는 꽃집을 운영하고 있지만, 반항하는 딸과 가끔 찾아와 돈만 받아 가는 남편 때문에 바람 잘 날 없는 인생을 살고 있다. 아픔과 상처를 감추고 동생들에게 늘 ‘미안하다’는 말을 하는 인물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그는 희숙 역을 위해 노메이크업과 꾸밈없는 의상과 헤어스타일을 준비했다. 김선영은 그동안 살아온 주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주변 지인·친구들에게 의견을 모았고, 20년동안 경북 영덕의 한 마을에서 산 경험이 도움이 됐다. 그곳에 살면서 마주친 사람들의 모습을 떠올려 캐릭터를 완성했다.

영화에는 김선영을 비롯해 문소리 장윤주가 함께했다. 그동안 영화 현장에서 여배우들끼리 함께할 수 있는 작품이 많지 않았기에 더 특별했고, 다시없을 기회였다. 남편이 감독인 덕분이라며 웃음을 지었다. 세 배우가 함께 하는 하루하루가 지나가는게 아쉬워 일 년 동안 촬영하고 싶었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이승원 감독이 남편이자 동료이라 의미가 남달랐다. 10년 넘게 극단 활동을 함께 해왔기 때문에 작업자로서 익숙했고 작업 과정은 즐거웠다.

문소리·장윤주는 물론 전작인 ‘내가 죽던 날’에서 함께 한 배우 김혜수 등 함께 작업한 배우들은 김선영의 연기력을 극찬했다. 현장에서 뛰고 있는 동료들에게 인정을 받는다는 건 감사한 일이다. 그 역시 연기하는 배우로서 함께 했던 배우들이 나와의 작업을 기다렸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연기력을 인정해주는 건 행운이고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세자매’는 오는 27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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