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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코로나 백신 1차 접종만 할 경우 면역효과 기대이하.

이스라엘, 코로나 백신 1차 접종만 할 경우 면역효과 기대이하.

기사승인 2021. 01. 2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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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율 1위 이스라엘, 전체인구의 22% 접종완료
1,2차 모두 접종해야 면역 효과 극대화
일부사례에선 1차 접종 후 면역효과 33%에 그쳐.
화이자 백신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해 11일(현지시간)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사용을 긴급 승인했다. 사진은 한 간호사가 영국 런던의 한 병원에서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유리병을 들어보이는 모습./사진=런던 AP=연합뉴스
이스라엘의 저명한 백신 권위자가 코로나19 백신을 1회만 접종만 할 경우 면역효과가 당초 예상보다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일간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스라엘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권위자인 나흐만 애쉬 교수의 말을 인용해 화이자 백신을 1회차만 접종할 경우 애초 밝힌 효능과는 달리 예방 수준이 낮으며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도 기대할 수 없을 가능성이 있다고 19일(현지시간) 전했다.

세론 엘로이 프레이스 이스라엘 보건부 공중보건책임자는 “미국 화이자 백신은 1차 접종 후 약 52%의 면역 효과가 있으며 2차 접종 후에는 95%까지 증가한다”고 밝혔었다.

초기에는 1차 접종 후 50~60%의 면역 효과가 있었다고 공식 발표됐으나 이스라엘 보건계 일각에선 실제 면역효과를 이보다 낮은 약 33% 수준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의 30~40%는 변이 바이러스로 파악됐기 때문에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효과는 기대 이하라는 입장이다.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1차 접종 21일 후 2차 접종을 해야 95%까지 면역효과가 증가한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2월부터 화이자 백신을 접종해 하루 15만 명의 속도로 접종률을 끌어올리고 있다. 그 결과 이스라엘 전체 인구의 22% 수준인 200만 명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이중 40만 명은 2차 접종까지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백신 접종이 감염을 완벽하게 막지는 못하고 있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백신 1차 접종 이후 12만 명 이상이 코로나에 감염됐으며 이 가운데 69명은 2차 접종 뒤에도 감염을 피하지 못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그동안 전세계 1위 초고속 백신 접종률을 자랑했으나,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한지 한 달이 지난 현시점에도 눈에 띄는 확진자 감소세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 보건당국은 지난 7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완전 봉쇄령’을 2월 4일까지 연장하길 권고하는 보고서를 제출했다.

이스라엘의 최근 코로나 일일 신규 확진자는 7000여 명 수준이다. 누적 확진자수 56만 명 가운데 48만 명이 완치되고 4000여 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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