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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민주당, 대통령·상·하원 독식...바이든 대통령 국정운영 드라이브 탄력

미 민주당, 대통령·상·하원 독식...바이든 대통령 국정운영 드라이브 탄력

기사승인 2021. 01. 2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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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 취임식 날, 민주당 상원의원 3명 취임선서
민주, 대통령·하원 이어 상원서도 다수당
바이든, 임기 초반부터 국영운영 강력 드라이브 가능
Biden Inauguration
미국 민주당이 백악관을 차지하고 하원을 장악한 뒤 상원에서도 다수당이 돼 20일(현지시간) 취임식을 갖고 임기를 시작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탄력이 붙게 됐다. 사진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 스테이트 다이닝룸에서 동영상으로 정무직 지명자들의 취임 선서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모습./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미국 민주당이 백악관을 차지하고 하원을 장악한 뒤 상원에서도 다수당이 됐다.

이에 따라 20일(현지시간) 취임식을 갖고 임기를 시작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탄력이 붙게 됐다.

당연직 상원 의장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오후 연방의회 의사당 내 상원 본회의장에서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 3명의 취임 선서 행사를 주재했다.

2명은 지난 5일 조지아주 결선투표에서 당선된 존 오소프·라파엘 워녹 의원이고, 다른 1명은 해리스 부통령의 상원의원직을 승계한 알렉스 파디야 의원(캘리포니아주)이다. 오소프·워녹 의원은 이날부터 임기 6년 동안, 파디야 의원은 2023년까지 2년 동안 의정 생활을 한다.

민주당이 이날 3석을 추가하면서 전체 100석의 상원은 무소속을 포함한 민주당 50석·공화당 50석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상원의장으로서 캐스팅보트를 할 수 있어 민주당이 다수당이 됐다.

이에 따라 척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가 상원 운영을 주도할 수 있게 됐고, 민주당 의원이 상원 위원회 위원장을 독식하게 됐다.

상원은 미 50개주에서 주별로 2명씩 선출되며 임기는 하원의 3배인 6년이고, 파병·관료 인준안 동의·조약 승인 등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해 11·3 대선과 함께 치러진 하원의원 선거에서 435석 중 221석을 차지해 다수당 지위를 유지했다. 공화당 의석은 211석·공석은 3석이다.

민주당이 대통령·상원·하원을 모두 장악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임기 초반부터 국정운영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수 있게 됐다. 우선 부처 장관 등 주요 인사에 대한 인준청문회가 이르면 이번주 중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15개의 행정명령과 2개의 기관 명령 서명으로 시작해 다음달까지 계속하는 각종 행정명령·각서·지시에 대한 의회의 후속 조치도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4년의 ‘유산 지우기’ 행보가 거침없이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미 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에 대응하기 위해 1조9000억달러(2100조원) 규모의 추가부양안을 제시했는데 이에 대한 의회 논의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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