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021 프로배구 여자부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흥국생명이 시즌 최다 승점과 최다승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21일 현재 16승3패(승점46)으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흥국생명은 정규리그(6라운드) 최종전까지 11경기를 남겼다. 남은 11경기에서 9승을 따내면 2012-2013시즌 IBK기업은행이 달성한 25승과 타이를 이룬다. 승점 역시 세트스코어 3-0, 3-1로 이겨 9경기에서 승점 3을 모두 따낸다면 최다 기록 타이도 가능하다.
흥국생명은 개막 후 10연승으로 리그 1강으로 떠올랐지만 3라운드에서 2승3패로 주춤했다. 흥국생명은 이번 시즌 GS칼텍스, 현대건설, 한국도로공사에 한 번씩 졌다. 그러나 도로공사에만 0-3으로 완패했을 뿐 두 팀을 상대로는 풀세트에서 무릎을 꿇어 승점 1씩 챙겼다.
흥국생명은 4라운드 들어 4연승의 신바람을 내고 있다. 3라운드에서 팀내 불화설에 휩싸이며 흔들렸지만 김연경을 중심으로 다시 똘똘 뭉치며 힘을 내고 있다. 외국인 선수 루시아 프레스코(등록명 루시아)가 부상으로 팀을 떠난 상황에도 세계적인 거포 김연경과 국가대표 공격수 이재영 쌍포가 빛을 발하고 있다. 브라질 출신 새 외국인 선수 브루나 모라이스(21·등록명 브루나)도 조만간 팀에 합류할 예정이어서 흥국생명의 공격력은 더 배가될 전망이다.
기록 경신의 성패는 다음 경기인 GS칼텍스전에 달렸다. 오는 26일 2위 GS칼텍스와의 시즌 4번째 대결에서 승리한다면 흥국생명은 최다 승점과 최다승 기록을 8년 만에 경신할 가능성은 더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