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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첫 옥중 메시지 “준법감시위원회 활동 계속 지원”

이재용 첫 옥중 메시지 “준법감시위원회 활동 계속 지원”

기사승인 2021. 01. 2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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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첫 메시지
변호인 통해 옥중 메시지 전달
준법경영 의지 다시 불태우고
추진력 잃을 뻔한 준법위 기 세워줘
눈 감은 이재용
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songuijoo@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를 계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구속 후 첫 옥중 메시지를 통해서다. 이 부회장이 준법 경영 문화를 삼성에 안착하려는 의지를 다시금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부회장이 구속되면서 자칫 힘을 잃을 뻔한 삼성 준법위의 정례회의가 열린 날 전한 메시지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한다.

삼성전자는 21일 이 부회장이 변호인을 통해 “준법감시위원회 활동을 계속 지원하겠다. 위원장과 위원들께서 앞으로도 계속 본연의 역할을 다해 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드린다”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의 첫 메시지에 준법위 활동 지지가 담긴 것은 재판부의 결정과 관계없이 준법경영을 지켜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최종 선고에서 준법위의 활동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재차 지원을 약속한 것이다. 재판부는 준법위가 실효성 기준을 충족하기 보기 어렵고, 앞으로 발생 가능한 새로운 행동을 선제적으로 감시하지 못할 것이라는 이유로 양형에 준법위 활동을 반영하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준법위는 이 부회장 구속으로 준법 감시 활동에 추진력을 잃을 뻔했지만, 예정된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이날 준법위는 정례회의에서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 7개 관계사가 제출한 준법 감시개선안을 검토하고 논의했다. 삼성전자 등 관계사들은 파기환송심 공판에서 전문심리위원들이 준법위의 한계로 지적했던 점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최고경영진에 대한 감시 강화 등을 담은 개선안을 마련해 지난달 준법위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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